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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도시민 상생의 길 찾자” 호소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 농민 주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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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발행 [1524호]
▲ 강우일 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21일 농민 주일을 맞아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적 위기 앞에서 가장 작고 약한 이들을 위해 신자들이 세심하게 연대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주교는 ‘농촌과 농민이 있기에 우리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환경 파괴와 공동체 해체, 인간 중심적인 무분별한 소비주의, 사람과 생명을 한낱 도구로 여기는 현상은 농업과 생명의 가치를 외면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주교는 “반생명적 삶의 방식과 공동체 파괴, 생태 위기와 기후 변화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자들을 희생시켜 왔다”면서 “모든 이가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을 때 인류 공동체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특히 올해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 25주년을 맞아 농민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구체적인 의지와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다시금 공동체적 실천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

강 주교는 “농업이 무너지면 삶의 근거가 허물어지게 된다”면서 “농촌과 농민, 농업의 위기를 우리 모두의 위기로 인식하고, 농민과 도시민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호소했다.

강 주교는 이어 “도시민과 농민의 연대는 단순히 도시민이 농민에게 베푸는 선행이 아니라 피폐해진 농촌과 농민에게 착한 이웃이 되어 주는 구체적인 사랑의 표현이며 참신앙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은 “교회의 근본정신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이라고 밝힌 강 주교는 “공동의 집인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책임과 연대를 통해 우리의 믿음과 생활을 일치시키는 신앙인들의 참된 자세를 갖자”고 촉구했다.

강 주교는 하느님의 창조 사업을 통해 생태적 통공을 나누어 주는 농민들에게 감사하고, 땅과 나무, 곡식,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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