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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회가 나섰다

청소년 3명 중 1명 과의존…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중심 스마트폰 선용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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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발행 [1523호]
▲ 최근 출범한 천주교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는 일상에서 날로 의존율이 높아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과의존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자들에게 분별력 있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을 줄이려는 노력이 교회 안에서 확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세계 1위 수준이다. 각종 정보 검색과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1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현대인들은 ‘정보의 백화점’인 스마트폰으로 유사 이래 최고의 이기와 혜택을 누리며 산다. 그러나 최근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폰이 어느새 가족 간 대화와 인간관계, 나아가 삶의 질과 신앙생활까지 잠식해 가고 있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최근 출범한 천주교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는 일상에서 날로 의존율이 높아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을 줄이기 위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과의존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자들에게 분별력 있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릴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 절제에서 나아가 기도와 묵상, 일상 대화와 영성생활의 비중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도 모색해 전파할 계획이다.

실제 우리나라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는 매년 증가 추세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3세~69세 전국 남녀 8278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최근 발표한 ‘2018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19.1%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 과의존 성향을 띠고 있는 셈이다.

이 실태 조사는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를 통해 설문한 결과로,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면 일상에서 스스로 스마트폰 이용시간 조절이 어렵고, 심한 경우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어려움이 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과의존 위험군은 2014년 14.2%에 비해 약 5% 증가했으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전체 4886명 가운데 29.3%, 즉 3명 중 1명꼴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스마트폰 의존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은 지난 4년간 가장 큰 폭(8.3%)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이 워낙 일상과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어 많은 이가 이용시간을 조절하거나, 계획적으로 써야겠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는 스마트폰 쉼→나와 이웃과의 관계 회복→신앙 및 영성생활 강화 순으로 스마트폰 선용(善用)과 신앙생활의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공동의장 김민수(서울 청담동본당 주임) 신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과 인식에서 나아가 기도와 묵상, 말씀, 피정, 순례 등 교회가 가진 고유한 신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해 현대인 신앙생활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 오현희(체칠리아) 본부장은 “주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주제 토크 콘서트도 열고, 교회 유아 기관에서는 공연으로 예방 교육 및 부모 교육을 펼치는 등 스마트쉼 문화를 평신도 운동 차원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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