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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평화의 악수’

남·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평화의 악수’

교황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 환영… 주교회의 “평화의 새 전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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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발행 [1522호]

▲ 6월 30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진 남·북·미 정상.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회담이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세 정상의 만남을 높이 평가했다. 청와대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이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북미 정상 간 회담 직후인 6월 30일 바티칸에서 삼종기도 시간에 “바로 몇 시간 전, 우리는 ‘만남의 문화’의 좋은 모범을 한국에서 목격했다”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신자에게 판문점 회담 소식을 전했다. 한반도 평화를 함께 기원해온 교황이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 간 만남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교황은 두 정상의 만남을 간략히 전하면서 “이처럼 의미 있는 행위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만남의) 주인공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그간 반(反) 이민정책을 고수하고, 지역 간 마찰을 일으키는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비판했지만,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는 외교적 노력에 대해선 뜻을 같이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도 이날 즉각 메시지를 내고 “오늘의 만남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한 평화 정착 구상에 있어서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역사적이고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어 “한미 정상 회담과 판문점의 북미 정상 회담이 남북한의 신뢰 관계와 국제 정세에 대한 염려를 덜어 주고 희망을 더 하는 기쁜 소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오늘처럼 자주 만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날’이 우리에게 더욱더 가까이 오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모든 이에게 주님께서 충만한 복을 내려 주시고 용기와 힘을 더하여 주시기를,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와 연대하며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정교회 수장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도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는 판문점 회담 전날인 6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총대주교청을 방문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정교회 3억 명 신자 전체에 기도를 요청하겠다”며 한반도 평화 기원 대열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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