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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깊이, 다시 ‘성경’ 읽도록 이끌어주는 도서들

천천히, 깊이, 다시 ‘성경’ 읽도록 이끌어주는 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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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발행 [1521호]
교회 출판사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경에 관한 책들을 잇달아 출간하고 있다. 수익을 계산하기보다 모든 시대와 모든 장소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예언자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함일 것이다. 교회 출판사들의 헌신과 도전에 격려의 마음을 담아 최근 출간된 책들을 모아봤다.



신약 종주-예수님과 함께 걷는 여정 / 안소근 지음 / 성서와함께 / 1만 7000원

성서학 박사 안소근(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가 「구약 종주」에 이어 쓴 책이다. 「구약 종주」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지도 삼아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여정이라면, 「신약 종주」는 그 하느님의 얼굴인 예수님과 함께 걷는 여정이다.

저자는 길을 나서기 전 신약성경의 형성 과정을 들여다보고, 신약 시대의 역사 배경을 살펴보는 일로 여행을 준비한다. 그런 다음 성경의 차례를 지도로 펼쳐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으며 종주한다.

안소근 수녀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복음서 저자와 사도들, 첫 교회 공동체들의 증언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와 함께 걷고 계신 예수님의 구원 여정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에제키엘서 / 김명숙 지음 / 바오로딸 / 2만 3000원

한님성서연구소와 공동 기획으로 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총서 출간된 「에제키엘서」는 에제키엘 예언서 본문 전체를 제시하며 각 장과 절마다 각주를 붙여 놓았다.

에제키엘서는 구조적으로 심판에서 구원으로 넘어가는 경계가 명확해 예언서들 가운데 가장 체계적인 책으로 꼽힌다. 총 48장으로 이루어진 에제키엘서는 4대 예언서 가운데 예레미야서와 이사야서에 이어 세 번째로 분량이 많고, 다니엘서가 그 뒤를 잇는다. 에제키엘은 기원전 6세기에 활동한 예언자로 유다 임금 여호야킨과 귀족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유배된 인물이다.



사도행전·히브리서·가톨릭 서간 / 박병규·윤성희 지음 / 바오로딸 / 1만 8000원

성바오로딸수도회 시청각통신성서교육원 신약 중급 교재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히브리서와 야고보서, 베드로1ㆍ2서, 유다서를 처음 읽거나 아주 드물게 읽어 본 이들에게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한다. 책은 사도행전, 히브리서, 가톨릭 서간이 가지는 특징적인 주제의 흐름을 서술하고, 각 서간의 가치와 사상, 특성을 소개하고 있다.



코린토 2서 강해 / 이영헌 지음 / 바오로딸 / 2만 원

「코린토 2서 강해」는 20여 년을 광주가톨릭대학에서 성서학을 가르쳐온 이영헌 신부가 바오로의 4대 서간 가운데 「갈라티아서의 모든 것」, 「로마서 강해」, 「코린토 1서 강해」에 이어 바오로딸 성서연학총서로 출간한 책이다.

코린토 2서는 어떤 서간보다 역사적 환경과 실제 상황에 밀착된, 생동감이 넘치는 서간이다. 또한, 바오로 자신의 애정 어린 심경과 신상 발언을 두루 드러내 보여주는 가장 인간적인 서간이다. 바오로 사도의 인간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그가 수행한 그리스도의 사도직의 의미와 가치를 신학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서간으로서, 사도직 수행을 전망하는 데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사적 보고다.

저자는 서간의 단일성과 통일성을 말하는 전통적인 주장이나 견해에 따라 본문을 읽고 해석한다. 특히 가능한 많은 각주를 달아 참고 문헌과 함께 자세한 보충 설명도 곁들여 주해서의 가치를 더했다.



로마서 / 브렌던 번 지음 / 조장윤 옮김

대전가톨릭대학교 출판부 / 3만 원

대전가톨릭대학교 출판부가 성경 연구 시리즈 제6권으로 브렌던 번이 지은 「로마서」를 우리말로 옮겨 출간했다.

로마서는 신약성경 서간들 중에서 가장 길뿐 아니라 가장 많은 주석을 끌어들이는 서간이다. 로마서는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단일 문서로 널리 인식됐지만 또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원 문제를 다루고 있는 로마서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학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가톨릭 전통 안에서 포괄적 구원 문제가 어떻게 형성돼 왔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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