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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두 달 만에 노트르담 미사 봉헌

미사 참여자 소규모로 제한... 스리랑카도 테러 후 첫 미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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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3 발행 [1520호]
▲ 지난 4월 화재 참사가 일어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화재 후 첫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페이스북 제공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다시 성가가 울려 퍼졌다.

지난 4월 대형 화재가 일어났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재 후 꼭 2개월 만인 15일 저녁 첫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성모 마리아 경당에서 봉헌됐다. 안전을 위해 파리대교구 측은 미사 참여자를 극히 제한했으며, 이날 미사에는 사제와 성당 직원, 복원 작업자 등 30명만 소규모로 참여했다. 곳곳이 수리 중인 데다 몇몇 지붕과 기둥이 붕괴될 위험도 있어 사제를 비롯한 미사에 참여한 모든 이가 안전모를 착용했다.

이날 미사는 파리대교구 미셸 아우페티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아우페티 주교는 “대성당 복원을 위해 동참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며 (복구) 과정은 모두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미사에 참여한 이들은 성당이 무사히 복원되길 함께 기도했다.

프랑스 문화부 측은 14일 현재 8500만 유로(한화 약 1100억 원)이 기부됐다고 밝혔다. 파리대교구에 따르면, 기금 대부분은 성당 복원에 사용될 예정이지만, 일부는 순례객 맞이와 훼손된 물품 수리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재 후 연일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재건을 위해 버팀목을 설치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당 내부 곳곳엔 불에 타고 남은 잔해가 쌓여 있다.

한편 지난 4월 주님 부활 대축일에 연쇄 폭탄 테러로 26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스리랑카에서도 미사가 다시 거행됐다.

스리랑카 교회는 13일 콜롬보대교구 성 안토니오성당에서 말콤 란지스 추기경 주례로 테러 후 첫 미사를 봉헌했다. 성 안토니오성당은 당시 테러로 5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곳이다.

란지스 추기경은 이날 “인간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희생자들은 이미 성인들”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교회는 앞으로도 성 안토니오성당을 개방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신자들의 신심을 새로이 결집하는 데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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