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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서울대교구 순교자 27위 담은 장긍선 신부 이콘 작품 전시, 갤러리 1898

6·25 전쟁 서울대교구 순교자 27위 담은 장긍선 신부 이콘 작품 전시, 갤러리 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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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발행 [1519호]
▲ 서울대교구 순교자 27위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는 장긍선 신부.



6ㆍ25 전쟁 당시 서울대교구 관할 지역 순교자들을 형상화한 이콘이 공개된다.

한국 교회가 시복 추진 중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가운데 6ㆍ25 당시 서울과 인천, 황해도 지역에서 순교한 27위를 조명한 작품이다. 이 이콘은 명동대성당 갤러리 1898에서 12일부터 개최하는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2019 회원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콘 제작자는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로 2017년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때 평양교구 순교자 24위의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2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이콘은 서울대교구 수호성인인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와 예수님, 즉 성모자를 중심으로 왼쪽에 13위, 오른쪽에 14위를 그렸다. 한국에서만 50년을 선교하고 순교한 파리외방전교회 안토니오ㆍ줄리앙 공베르 형제 신부, 서울대교구 소신학교장 이재현 신부, 황해도 사리원본당 보좌 전덕표 신부 등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 출신으로, 중국 랴오닝성 푸순교구에서 선교하다가 1948년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 돌아오지 않고 신자들과 함께하다가 투옥되고 강제 노역을 하는 등 수난을 겪고 순교한 김선영 신부도 포함됐다.

순교자들을 배경으로 승리의 빨마 가지를 손에 든 성모자를 중심으로 주교좌 명동대성당과 북한산 인수봉, 처형 도구였던 총과 조선 도끼, 칼 등을 그렸다.

장 신부는 “이콘은 교회 미술에서 가장 오래된 표현 양식이자 초기 교회의 정신을 잘 드러내는 형식이어서 순교자들을 그리기에 알맞은 표현 기법”이라며 “앞으로 6ㆍ25 전후 순교자 81위 전원과 ‘하느님의 종 신상원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와 김치호 베네딕토 신부와 동료 순교자 36위’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콘은 ‘본다’고 하지 않고 ‘읽는다’고 하고, ‘그린다’고 하지 않고 ‘쓴다’고 표현하는데, 이번에 ‘쓴’ 서울대교구 하느님의 종 이콘에서 순교자들의 순교 정신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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