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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로 임신율(자연 임신법) 26%, 난임 부부에게 새 희망을

나프로 임신율(자연 임신법) 26%, 난임 부부에게 새 희망을

여의도성모병원 센터, 나프로 임신법 도입 3년여 만에 임신 100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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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발행 [1519호]


자연임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프로 임신법’이 지난 2016년 1월 국내에 도입된 지 3년여 만에 100쌍의 난임 부부에게 새 생명을 안겨줬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는 2017년 3월 첫 출산을 시작으로 임신 100건(지난 4월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나프로 임신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100번째 주인공 조모(33)씨는 불규칙한 생리주기로 난임 병원에서 배란유도를 시행하다 나프로임신센터에서 기본 교육을 받고 1년여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조씨는 “평소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해서 가임기를 잘 알지 못했는데 질 분비물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해 가임기를 파악했다”며 “임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나프로 임신법은 자연적 임신(natural procreation)의 합성어로,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임신을 돕는 치료법이다. 여성의 질 점액 상태를 매일 관찰해 배란일을 예측하고 호르몬 요법과 최소한의 내외과적 치료를 병행해 자연 임신을 유도한다. 난임의 원인을 찾아 내외과적 치료와 심리 상담 등 전인적 차원의 접근을 통해 여성과 남성의 가임력을 향상시킨다.

나프로 임신법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의료진 두 명(이영 산부인과 의사, 조미진 간호사)이 나프로 임신법 전문기관인 미국 교황 바오로 6세 연구소에 파견돼 교육을 받았다. 조미진(아니시아) 나프로 전문 간호사는 “질 분비물에 대한 관찰기록만으로는 난임의 원인을 진단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난임 검사를 통해 원인을 진단하고, 교정하면 자연적으로 임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프로 임신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부부 385쌍 중 103쌍이 임신(중복 임신 포함)에 성공했다. 나프로 임신 성공률은 26.8%로,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다. 나프로 임신법을 이용한 임신 100건을 분석한 결과, 최고령 임신은 만 46세였으며, 시험관 등 인공 시술 경험이 있는 경우가 58%였다. 시험관 시술을 최대 8회 시도한 부부도 있었다.

나프로임신센터 심리 상담사 김희자(클라라) 수녀는 “대부분 난임 부부들은 공통으로 자존감 저하, 불안, 우울, 대인 기피증 등을 호소한다”면서 “이러한 문제가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가정불화와 난임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임신 성공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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