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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목의 개혁안 다룬 교황 권고 발표

젊은이를 위한 주교 시노드 후속 문헌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9장 299항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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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발행 [1510호]
▲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로렌초 발디세리 추기경이 2일 바티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그리스도께서는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젊은이)여러분이 살아 있기를 원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Christus vivit)」가 2일 발표됐다.

교황청이 발표한 「그리스도는 살아계십니다」는 지난해 10월 교황청에서 교회 내 젊은이의 역할을 주제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하 주교시노드)의 후속 교황 문헌이다. 교황이 3월 25일 자로 서명한 이 문헌은 젊은이들과 하느님 백성 전체에게 보내는 권고로 9장 299항으로 구성됐다.

교황은 “주교 시노드를 통해 여러 가지 반성과 대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이번 권고가 젊은이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모든 백성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했다.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라는 제목은 교황이 권고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긍정적 메시지의 핵심이다.

교황은 서두에서 “그리스도는 살아 계시고 주님께서는 우리의 희망이며 이 세상에 젊음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가져오신다”고 말한다. 이어 “그리스도는 당신 안에 있고 당신과 함께 걸으며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부르며 당신이 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때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며 젊은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한다.

교황은 또 본문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구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살아 계십니다’라고 선포하며 그리스도께 내어 맡기고, 삶의 구체적인 문제에 관해 주님과 대화하라고 젊은이들을 초대한다.

교황은 특히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해 청년사목의 개혁 방향을 제시한다.

교황이 바라보는 젊은이는 세상의 미래이자 현재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유혹에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 젊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교황은 예수님을 만난 부자 청년을 예로 든다. 재산과 안락함에 사로잡혔기 때문에 그의 정신은 그다지 젊지 않았다고 말한다.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회를 포착해 변화를 주도하는 용기 있는 선교사가 되어 달라고 당부한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젊으신 분이시기에 너그러운 봉사와 선교 사명을 통해 젊은이들과 동반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쟁과 인신매매, 성적 착취, 여러 가지 형태의 중독 등 젊은 자녀들이 처한 현실 앞에서 함께 울어주는 교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을 ‘찾아’ 모으고 그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공명정대한 사랑의 언어 등을 실천하고, 그들의 자유를 존중하는 ‘대중 친화적인(popular) 청년사목’을 펼칠 것을 주문한다.

성소와 관련해 교황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주님께 응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하느님의 부르심을 깨닫는다면 그 길을 따르라고 권고한다. 자신의 성소를 발견하는 것은 “고독과 침묵의 공간이 요구되는 과제”이고, 개인적인 결단이기에 교황은 분별력의 지혜 즉 식별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 여정에서 젊은이들을 돕는 사람들에게는 “가야 할 길을 강요하지 말고, 성소에 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그 과정을 동반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에 대한 염원을 담아 “당신의 도전, 당신의 통찰, 당신의 신앙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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