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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화해와 일치·평화 위한 기도 절실한 때”

“민족의 화해와 일치·평화 위한 기도 절실한 때”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결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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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발행 [1509호]
▲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 참석한 주교들이 주한 교황대사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 평화를 위한 기도 열기가 식지 않도록 하느님의 도움이 더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3월 28일 서울 면목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가진 2019년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폐막 기자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김 대주교는 “자신뿐 아니라 모든 주교가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다짐한 자리였다”고 주교회의 봄 총회를 총평했다.

이번 총회는 공교롭게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한 달 만에 열렸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열심히 기도해온 신자들의 마음이 식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올 법도 했다. 그래서일까. 주교들은 기도의 불길이 한층 더 타올라야 한다는 데 한마음 한뜻이 됐다.

올해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6월 25일 전국 규모로 봉헌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신자들의 마음을 한 자리에서 오롯이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이다. 매주 화요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해오고 있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이날 별도로 미사를 봉헌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함께 한다.

서울 민화위는 1995년 북한의 조선카톨릭교협회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를 함께 기도하기로 합의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결정은 북측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아마도 북측에서도 6월 25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를 다 함께 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력충돌이나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이나 행동은 결코 평화를 가져다줄 수 없다”며 평화의 가치를 오도하는 우리 사회 일각의 그릇된 행태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결정 사항은 제5회 한국청년대회(KYD)를 2021년 제주교구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지난 서울 대회에서 전국의 청년 신자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고, 이를 주교들이 긍정적으로 수용한 결과라고 김 대주교는 설명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2019년 10월 ‘특별 전교의 달’ 행사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결정 사항이 나왔다. 신자들에게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바치도록 권고하고, 교황이 제시한 주제에 맞춰 매월 첫 목요일에 성시간을 거행하되 교구 자체적으로 선택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 전교의 달’을 선포한 것은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선교에 관한 교황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 (Maximum Illud) 반포 100주년을 맞아 선교 열정을 불사를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다. 주교회의 사무처는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Maximum Illud)를 우리말로 옮겨 배포하는 한편 적절한 사목 자료를 정리해 각 교구에 보내기로 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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