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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진단] 대한민국 국군 파이팅!(유혜숙, 안나, 대구가톨릭대 인성교육원 교수)

[시사진단] 대한민국 국군 파이팅!(유혜숙, 안나, 대구가톨릭대 인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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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 발행 [1501호]





2019년 새해 ‘1·3군 사령부 역사 속으로, 지상군 작전사령부 오늘 출범’, ‘1·3군사령부 통합 육군 지상군 작전사령부 창설 軍 개혁 핵심’에 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국방 개혁의 신호탄이 될 지상군 작전사령부가 확고한 전투 준비 태세를 바탕으로 전방위 안보 위협을 억제하고, 전시작전권 전환 등 육군의 미래 비전과 군사 혁신을 선도하는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사였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대한민국 국군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과연 어떤 자리를 차지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군은 1948년 8월 15일 창설되었다. 국군은 대한제국군과 의병, 일제 강점기 독립군, 1939년 한국독립당의 당군(黨軍), 1940년 한국광복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더 직접적으로는 1946년 1월 15일 일본군·만주국군·중화민국 국민혁명군 소속 군사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편성된 미 군정의 남조선국방경비대에 그 실제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평가된다.

육ㆍ해ㆍ공군으로 구성된 국군, 특히 육군은 한국 현대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제5·6·7·8·9대 박정희 대통령, 제11·12대 전두환 대통령,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모두 육군 장성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대를 정권 탈취의 수단으로 악용한 까닭인지, 사이버사령부 대선 개입, 수사 축소와 은폐, 기무사령부 세월호 사찰과 촛불 계엄 문건 등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을 장식한 때문인지, 군인의 이미지는 폄하되고 훼손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군 복무 기간 단축, 대체 복무 방안 마련, DMZ 내 남북 GP 철수 및 공동 검증,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합동 지뢰 제거 등 뜻깊은 일도 참 많았다. 2018년 11월 7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와 육군본부 주최로 열린 세미나 ‘장군에게 전하는 용사들의 이야기’도 그중 하나다. 병사들이 말하는 육군 개혁 방안에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많은 장성이 귀를 기울이며 경청했다는 기사는 바람직하게 변화하는 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흐뭇한 소식이었다. 용사부터 장군에 이르기까지 군 구성원 모두가 서로 역할만 다를 뿐 같은 ‘전우’임을 확인한 그 자리가 앞으로 국군의 밝은 미래를 여는 초석처럼 여겨졌다.

2019년 대한민국 국군은 새로운 변화 앞에 서 있다. 70년 세월의 정전 협정 속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위태위태한 길을 걸어온 남과 북이 북핵 폐기,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사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대한민국 국군이 국토의 방위와 국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더는 정권에 좌우되지 않는 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길 기도한다. 주변 강대국의 패권 싸움에서도 주권 국가로서의 기치를 드높이고 강력한 안보 태세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군의 위상을 확립하길 기원한다. 대한민국 국군을 통해 동북아시아에 항구적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하면서 큰 소리로 감사의 마음 담아 대한민국 국군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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