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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자문 봉사자, 탈북자 회사의 건실한 성장 도와주는 천사

경영 자문 봉사자, 탈북자 회사의 건실한 성장 도와주는 천사

전문성 활용해 사회 소외계층 돕는 ‘프로보노’ 활동하는 최종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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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발행 [1497호]

“받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 진정한 프로보노입니다.”
 

올해로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최종호(프란치스코, 68)씨는 프로보노다. 프로보노는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사람을 말한다. 그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일하며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하고 강의를 했다. 은퇴 후 전문성과 경험을 인정받아 경영 자문 담당 프로보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탈북자가 운영하는 변전기 제조업체의 경영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탈북자가 운영하는 회사를 돕게 된 것은 카리타스사회적기업지원센터의 소개를 통해서였다. “처음 살펴봤을 때는 안전 관리 등이 부실했는데 사장이 성실해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자신이 직접 만든 교재를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한 경영 자문을 한다. 경영 이론과 최씨의 ‘노하우’를 섞어 만든 업체 맞춤형 교재다. 최씨는 “내 경험과 지식은 과거에 기반을 둔 것이라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부족했다”며 “경험과 이론을 섞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에 직접 자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를 통해 최근까지 11차례에 걸쳐 자문 활동을 했다. 최씨의 헌신적인 기여 덕에 해당 업체는 불황기 속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씨는 이로 인해 ‘2018 카리타스 자원봉사자 나눔 잔치’에서 우수 프로보노로 선정됐다. 그는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나이 든 사람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탈북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활동에 나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탈북자들은 봉사활동을 몰라 대가 없이 돕는다는 개념을 이해시키느라 애를 먹었다”면서도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들의 적응을 돕는 봉사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 최종호(프란치스코)씨가 자신이 직접 만든 교재의 내용과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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