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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78) 정교회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하느님과 트윗을](78) 정교회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동·서방 교회 분열로 생긴 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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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발행 [1495호]


문 : 정교회는 어떻게 생겨났나요

답 : 1054년 교회의 동방과 서방 사이에는 분열이 생겼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케룰라리우스 총대주교와 교황 사절 훔베르트 추기경 사이의 감정이 격해져, 서로를 파문했습니다. 교황 사절이 어느 정도까지 교황을 대신해서 발언할 수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로 인한 해악으로 결국 그리스도교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로 갈라졌습니다.

정교회는 여전히 교황의 최고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톨릭과 정교회는 대화하고 화해하며 서로 가까워졌습니다.

문 : 서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은 서로 어떠했나요

답 : 서로마제국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서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의 차이는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처음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 이유는 언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동방에서는 그리스어를 주로 사용했고, 서방에서는 라틴어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상호 이해가 이전처럼 쉽지는 않았지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수도로 삼은 이후, 로마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습니다. 제국이 다시 둘로 갈라지면서, 서방과 로마는 여러 부족에게 침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용돌이 속에서도, 로마는 ‘영원한 도시’이자 교회의 영적 중심으로 남았습니다. 451년에 이르러,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는 로마의 총대주교가 아니라 자기가 교회에서 수위권을 지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지는 몇 세기 동안 동방과 서방 간의 긴장은 계속 커졌는데, 대부분이 정치적인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9세기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포시오 총대주교는 성령이 성부에게서 발하시느냐 아니면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을 벌이면서 교황의 반대편에 섰습니다.



문 : 정교회는 가톨릭교회와 어떻게 다른가요

답 : 넓게 말하자면, 가톨릭과 정교회는 신앙에 관해 일치합니다. 가톨릭과 정교회 둘 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예수님을 통한 구원, 그리고 성사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믿습니다. 정교회(와 동방 가톨릭)의 전례는 가톨릭 전례와 다릅니다. 교회 건물의 외양과 디자인이 다르듯이 말이죠. 세례 때, 정교회 신자의 아기들은 바로 견진을 받고 성체를 영합니다. 개신교와 달리, 정교회는 우리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일곱 성사를 거행합니다. 그 성사들은 가톨릭의 관점에서도 유효합니다. 예수님은 정교회의 성찬례에 당신의 몸과 피로 참으로 현존하십니다. 만일 가톨릭 사제를 찾을 수 없다면, 정교회 사제에게 가서 성사를 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문 : 정교회는 어떻게 조직돼 있나요.

답 : 가톨릭교회와 마찬가지로, 정교회의 주교와 신부는 서품됨으로써 사도들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직무를 받습니다. 그 직무가 대를 이어 내려온 것이지요. 총대주교와 주교는 지역 교회 또는 국가 교회를 이끕니다. 때때로 한 총대주교가 그 임무를 수행하고자 시도하나, 교황과 같은 중심 지도자는 없습니다. 12억 명이 넘는 신자를 둔 가톨릭교회에 이어, 정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그리스도교 신자 집단으로 신자 수는 약 3억 명입니다.

정리=전은지 기자 eunz@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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