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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학교-가톨릭대 신학대학 이원화

서울대교구, 교황청의 새로운 사제 양성 지침 「사제 성소의 선물」에 따라 개편… 대신학교는 사제 양성·신학대학은 신학 교육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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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발행 [1493호]



서울대교구는 교구 대신학교와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이원화, 사제 양성의 새로운 틀을 짠다. 이에 따라 사목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ㆍ영성ㆍ사목 분야에서의 신학생 양성은 교구 대신학교가, 사목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 곧 지성 분야에서의 신학생 양성은 가톨릭대 신학대학이 각각 맡게 된다. 이에 서울대교구 사제인사를 통해 교구 대신학교장으로 이정호 신부를, 가톨릭대 신학대학장으로 전영준 신부를 발령하고, 15일 오전 11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취임 미사를 봉헌한다.

대신학교와 가톨릭대 신학대학의 이원화는 2016년 12월 교황청 성직자성에서 발표한 새로운 사제 양성 기본 지침인 「사제 성소의 선물」에 따라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에서 개정 소위원회를 꾸려 지침 개정 작업을 해 지난 10월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한국 사제 양성 지침」 개정안을 승인받은 것이 배경이 됐다.

이 지침에 따라 교구 사제 양성 기관인 교구 대신학교와 교육부 학제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인 가톨릭대 신학대학을 분리하고 이를 통해 사제 성소 계발과 육성, 나아가 사제 양성의 미래를 대비하게 됐다.

서울대교구 대신학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에서 교구 특성에 맞는 질 높은 사제 양성 교육에 주력하고,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산하의 중립적인 신학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은 나아가 교회신학사와 교회신학 석사 학위를 줄 수 있는 교황청립 대학 수준 교육기관으로 거듭 태어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을 철학 2년과 신학 3년 등 5년 과정의 학부와 2년 과정의 석사 과정으로 나눠 기존 4+3(부제반 포함)학제를 5+2학제로 바꾸는 개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제 서품이나 사제 서품은 석사 과정 1년과 2년을 마칠 때에 받게 된다.

이는 지난 1972년부터 1979년까지 일시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교구 신학원ㆍ가톨릭대 신학대학’ 체제와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대신학교는 사제 양성에, 신학대학은 신학 교육의 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타 교구나 수도회는 신학대학 인근에 대신학교(Seminarium)나 신학원(Collegium)을 두고 신학대학에 신학생 위탁 교육을 하게 된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장에 임명된 전영준 신부는 “어정쩡하게 묶여 있던 대신학교와 신학대학의 기능을 나눈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이를 통해 사제 양성과 신학 교육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구 대신학교와 신학대학의 이원화 때문에 교육과정을 개편할 필요는 없지만, 교황청립 대학으로 가는 연장선에서 교육과정의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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