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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 위해 북 바로 알기 교육부터

주교회의 민화위 가톨릭 네트워크 열고 남북 협력 방안 논의… 기도의 연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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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발행 [1493호]
▲ 21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를 마친 뒤 이기헌 주교와 교구 민족화해 사도직 담당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11월 29∼30일 경기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아론의 집에서 제21차 민족화해 가톨릭 네트워크를 열고, 2010년 5ㆍ24조치 이후 사실상 막혔던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수도회에서 온 참가자 80여 명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를 위한 기도와 교류협력의 기반이 될 북한 바로 알기와 평화 교육, 북한 교회에 대한 연구와 교육, 평화 공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청소년 대상 용서와 기도 교육, 통일에 앞서 두 체제 속에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살아가기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민족화해와 일치를 위한 사목의 비전을 정립하고 확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래야 기도의 연대부터 시작해 교류협력이나 지원 등 실천적 연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불식하기 위한 사목 배려도 요청했다. 특히 탈북 부모를 둔 영ㆍ유아 보육이나 북한 이탈 청소년이나 여성 대상 사도직, 상담소나 쉼터, 공동생활 가정(Group Home)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당 민족화해분과의 활동 방향 정립 필요성도 제시됐다. 신설 본당에 민족화해분과의 지침이나 목표 등이 없어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네트워크에선 ‘북한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 강미진(데레사) 데일리NK 북한팀장의 강연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특별 수행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특강도 있었다. 김 대주교는 “남북의 평화는 동북아 평화의 지름길”이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면 남북이 함께 세계 평화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기도가 전제돼야 하고 북한과의 실질적 교류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 주교회의에 편지를 보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니까 미국 교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입장문을 냈다”면서 “교회로서 할 수 있는 일, 곧 세계 모든 교회와 수도회에 한반도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기도의 국제적 연대를 시도해보자”고 제안했다.

한편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1월 30일 아론의 집에서 제76차 전국회의를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민족화해와 일치 사도직을 위한 교재와 영상물 제작, 교구별 대북 지원 단체 등록과 가톨릭 대북 인도적지원단체협의회 결성, 한국 카리타스인터내셔널과 함께하는 대북 지원 문제, 대북 제재가 풀리면 교구별로 북한과 어떻게 교류협력을 나눌지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이기헌 주교는 파견 미사 강론에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평화의 사도로서의 몫은 용서와 화해를 통한 교육”이라며 “사람들과 사람들을 갈라놓는 벽과 갈등을 허물지 않는 한 한반도에는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기에 평화와 용서에 대한 의식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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