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교회 달력 첫 페이지 대림, 뜻깊게 보내고 싶다면

Home > 문화출판 > 일반기사
2018.12.09 발행 [1493호]





2일 대림 제1주일을 기점으로 ‘그리스도인의 새해’가 시작됐다.

대림시기는 가장 거룩한 이를 맞이할 ‘기다림’의 시기다. 이 땅에 ‘자비의 하느님’, 곧 예수님의 오심을 고대하며 마음을 깨끗이 하는 회개의 때이기도 하다. 열 달 동안 아기 예수의 탄생을 누구보다 기다렸을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심경은 어땠을까. 예수님의 탄생으로 지상 교회는 ‘자비의 성가정’이 됐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신다는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지 않을 이 누가 있겠는가. 대림시기를 좀 더 잘 보내도록 안내해줄 도서들을 묶어 봤다.



대림시기를 챙겨라

마르쿠스 C. 라이트슈ㆍ케르스틴 헬트 지음

신동환 옮김 / 가톨릭출판사 / 5000원



대림시기는 사랑과 우정을 돈독히 해야 하는 때다.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 주변을 빛나게 해야 할 때다. 연중 쌓인 마음속 장애물을 하나씩 치워낼 때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을 맞이하는 준비작업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예수님을 기다리며 행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성스러운 한 해의 시작을 돕는다. 책은 대림시기 동안 매일 무슨 생각,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일러준다. 성탄 트리에 갖가지 빛나는 장식을 하며 소망을 빌듯이 대림시기 동안 아름다운 행위들로 ‘나의 새해 나무’를 장식해보자.



대림, 그 찬란한 기다림

피에르 탈렉 지음 / 안진원 옮김 / 벽난로 / 7000원



프랑스 교회 신학자이자 사제인 저자는 “대림은 영적 삶을 통해 믿음을 더욱 되살려야 하는 시기”라고 전한다. 파스칼이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이 불타오르기를 원하시지 가르치려 하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듯 우리 믿음에 열의를 불어넣는 것이 곧 영적 삶이다. 우린 대림시기에 그 열의를 몸 안에 일으켜야 한다.

저자는 대림 4주간 동안 매일 복음 말씀을 통해 되새길 ‘대림’의 의미를 풀어냈다. 대림시기는 예수님 모습을 새롭게 되새겨 실천에 옮겨야 할 때다. 눈먼 이들이 예수님 말씀에 곧장 “예, 주님!” 했듯이, 또 백인대장이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라고 한 것처럼 예수님을 따를 만반의 준비를 할 시기다.



성탄이 왔다!

안드레아 슈바르츠 지음 / 황미하 옮김 / 바오로딸 / 1만 원



“대림은 모험입니다. 이것은 찾는 것이고 출발하는 것이며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을 바라보고 그 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대림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듣고, 믿을 수 없는 것을 신뢰하고, 일어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독일의 저명한 신앙 저술가인 저자의 표현은 탁월하다. 성탄을 맞아 우리는 기쁨의 종소리를 울리지만, 사실 예수님은 우리의 기쁨, 행복에만 오시진 않는다. 그분은 슬픔, 불안, 절망, 굶주리고 죽어가는 이 등 어두운 세상에도 오신다. 저자는 이런 어둠을 외면하는 ‘가짜 성탄’이 아닌, ‘진짜 성탄’을 맞을 비결을 자세히 펼치고 있다.

특히 성탄은 경계를 넘어서는 축제라고 알려준다. 하늘 한 조각이 지상으로 내려와 하늘과 지상의 경계가 트였듯이, 대림시기는 우리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용서하고, 한 걸음 다가가는 ‘경계 넘어서기’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이 세상의 일상 한가운데가 ‘대림의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우리에게 임하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

발터 카스퍼 지음 / 김혁태 옮김 /

생활성서사 / 1만 2000원



‘그리스도인의 품위’는 하느님 본성에 참여할 때 드높여진다. 세계적인 교의신학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기다리는 존재이며, 그 대상은 하느님”이라고 일러준다.

추기경의 대림ㆍ성탄 특강집인 이 책은 우리의 일생, 우리 자체가 ‘대림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밝힌다. 그리스도인은 곧 ‘대림의 사람’이란 것. 우리는 곧 신비를 찾고 묻는 사람이며, 하느님 나라를 갈구하는 ‘희망의 증인’이라는 것이다. 왜냐? 예수님은 영원하고도 든든한 우리의 지지자이기 때문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