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부음] 살레시오회 모지웅 신부 선종

Home > 여론사람들 > 부음
2018.10.28 발행 [1487호]



살레시오회 수도자로 72년, 사제로 63년, 한국 선교사로 62년의 삶을 산 모지웅(헤수스 몰레로, Jesus Molero) 신부가 18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장례 미사는 21일 서울 여의대방로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관 대성당에서 관구장 양승국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의 뜻에 따라 육신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기증됐다.

1928년 스페인 톨레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모 신부는 가정에서 선교사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했다. 소신학생 시절 이종사촌 신부가 스페인 내전 중 공산주의 민병대에게 순교한 것을 보고 살레시오회에 입회, 1946년 첫 서원을 했다. 1952년 일본으로 파견된 후 1955년 도쿄에서 사제품을 받고, 1956년 8월 한국에 입국해 선종할 때까지 선교사로서 젊은이들과 함께 살았다. 6ㆍ25 전쟁 후 가난한 시절 광주 송정리 미군 부대에서 분유를 얻어와 굶주린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일로 시작해 본당과 살레시오 학교, 피정의 집, 돈보스코센터 등에서 사목하며 청소년들을 지도했다.

영성신학자이기도 그는 “영적인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소홀하다는 것은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소 얘기할 만큼 젊은이들에게 늘 삶의 기쁨을 주려고 헌신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