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한국서 선교사로 60년 살아온 노 사제가 전하는 한마디
제9차 해외 선교의 날, 두봉 주교 강연 … 선교사들 격려
2018. 10. 14발행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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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봉 주교가 제9차 해외 선교의 날 행사에서 한국에서 외국인 선교사로 살아온 삶을 회고하고 있다.



“젊은 외국인 교구장으로서 유교 사상이 짙은 안동지역 신자들과 잘 지냈어요. 당시 본당이 19개였는데, 한국인 신부는 1명이고, 나머지는 외국인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선교사들이 한국 풍속을 잘 몰랐고, 사제직을 그만두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예요. 7개 본당이 비었어요. 저는 지쳤어요.”(두봉 주교)

6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진리관.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위원장 문희종 주교)가 마련한 제9차 해외 선교의 날 행사 ‘선교 토크’ 시간에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가 초창기 안동교구장 시절을 회고했다.

“그때 외국에 나가 개인 피정을 하고 왔어요. 두 가지를 결정했어요. 내가 신경을 쓰면 죄를 짓는 거다, 이 교구는 내 교구가 아니고 주님의 교구다. 맡기자. 또 하나는 소홀했던 묵상과 개인 기도를 매일 1시간씩 한다는 것이었어요.”

두봉 주교는 “피정에서 돌아온 후 성 골롬반외방선교회와 대구대교구에서 사제들을 보내왔다”며 “만사를 주님께 내맡긴 후로는 재밌게 살았다”며 활짝 웃었다. 개인기도 1시간은 지금도 지키고 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아흔 살이 된 두봉 주교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서, 60년 넘게 한국에서 선교사로 살아온 굴곡진 삶을 털어놨다.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과 외국에서 한국인 선교사로 살다 온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은 해외 선교의 날을 맞아 선교 영성을 나눴다. 두봉 주교를 비롯해 캄보디아에서 선교한 김낙윤(한국외방선교회) 신부, 잠비아에서 선교한 양현우(의정부교구) 신부 등이 선교 일화를 소개했다.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장 송영호 신부가 한국 교회의 해외 선교 현황을 소개하고, 선교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파견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해외 선교사들이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 현장이 예수님이 사신 현장”이라며 선교사들을 위한 지원과 기도를 요청했다.

현재 한국 교회는 남아메리카에 206명, 북아메리카에 37명, 아시아에 533명, 아프리카에 113명, 오세아니아에 36명, 유럽에 138명 등 총 1063명의 성직자 수도자를 해외 선교사로 파견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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