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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35주년… ‘나를 찾아가는 과정’ 도와
미혼 젊은이 위한 프로그램 도입 35주년 맞아 서울대교구 청년부 담당 이원석 신부를 만나다
2018. 10. 14발행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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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젊은이를 위한 프로그램 ‘선택’이 한국 도입 35주년을 맞았다. 선택은 1983년 5월 제1차 선택 주말을 시작으로 올 9월 253차까지 1만 명 이상 젊은이들과 함께하며 가톨릭 청년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청년들은 무엇을 선택하기 위해 선택을 찾고 있을까.

서울대교구 청년부 담당 이원석 신부<사진>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발견하는 것이 선택의 핵심”이라고 소개한다.

“선택이 20~30대 미혼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짝’이다, ‘듀오’다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선택은 진로 선택, 배우자 선택 등 다양한 인생의 선택에 앞서 자신의 가치관을 선택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자아를 찾아 나갈 수 있는 곳이죠.”

선택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서로 알고 사랑하며 나누기 위하여’라는 큰 목표 아래 11개 주제에 대해 나눔과 대화, 개인 묵상을 한다. 청년들은 내면을 나누면서 자신이 맺고 있는 인간관계 안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선택에서의 만남은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해서 이어진다. 이 신부는 “마음만 먹으면 같은 신앙을 가진 친구를 사귀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선택 수강자들은 매주 열리는 화요모임을 통해 선택에서 나눴던 주제들을 다시 복습하는가 하면 마음 맞는 청년들의 다양한 모임으로 뻗어 나간다.

“냉담했거나 신앙이 약했던 청년들이 선택을 통해 또래 신앙인들을 만나고 새롭게 신앙을 다져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본당 중심이지만 신자들을 담을 그릇이 여러 개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택은 교회 안에서 지친 청년들의 충전소가 되어 신앙의 불씨를 당겨주는 하나의 운동으로도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택을 이끄는 또 하나의 기둥으로 봉사자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선택은 차수마다 신부, 수도자, 청년, 3~40대 주니어 부부, 50대 이상 시니어 부부 등 총 12명이 봉사한다. 봉사자는 프로그램 진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델을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택은 청년 사목이기도 하지만 가정 사목, 종합 사목이기도 합니다. 개개인의 깊은 속사정을 토로하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반성하고 이상적인 역할 모습을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사랑하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청년부는 선택 35주년을 기념해 3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체육대회 및 기념 미사를 열었다. 선택 참가자와 봉사자 사제, 부부, 자녀 등 선택가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선택은 1975년 미국 뉴욕에서 톰 몰우 신부가 시작한 청년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는 1980년 메리놀회 마진학 신부가 도입, 1983년 과천 영보 수녀원에서 첫 주말을 열었다. 결혼 성소를 경험하지 않은 20~35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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