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대리구장에게 임명·재정·사목권 부여, ‘활력있는 사목’ 지향
수원교구 2개 대리구제 사목 체제 가동… 제1·2대리구장 이성효·문희종 주교 취임 미사 봉헌
2018. 07. 15발행 [1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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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제1대리구장에 취임한 이성효 주교.

▲ 수원교구 제2대리구장에 취임한 문희종 주교.

▲ 수원교구 제1·2대리구장에 취임한 이성효(가운데) 주교와 문희종(오른쪽)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가 함께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수원교구 제2대리구장에 취임한 문희종 주교 취임 미사에 함께한 대리구 사제단과 신자들.

▲ 수원교구 제1대리구장 주교 취임 미사에서 신학생과 신자들이 성가를 노래하고 있다.



수원교구 보좌 주교인 이성효(총대리) 주교와 문희종(교구장 대리) 주교가 3일과 5일 각각 제1, 2대리구장에 취임하면서 수원교구 사목 체제가 2개 대리구제로 공식 전환했다. 2006년 6개 대리구제 시행 이후 12년 만의 커다란 사목적 변화이자, 교구 보좌 주교가 대리구를 직접 관할하는 첫 사례다.

수원교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교구 전체를 두루 살피는 역할을 맡고, 두 보좌 주교가 각 대리구를 직접 돌보며 더욱 역동적인 교구 사목을 펼칠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로써 수원교구는 ‘본 교구-제1대리구-제2대리구’가 따로 또 같이 친교하고 쇄신해가는 ‘삼위일체’ 사목 체제를 가동하게 됐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이성효 주교는 3일 제1대리구 중심본당 권선동성당에서, 문희종 주교는 5일 제2대리구 중심본당 분당성요한성당에서 각각 대리구장 취임 미사를 봉헌했다. 각 대리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는 성전을 가득 메우고, 새 대리구장 주교들을 기쁜 마음으로 맞았다.

취임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대리구장 주교들에게 사목 대리구의 △임명권 △재정권 △사목권을 부여하는 임명장을 수여하고, 사제와 교우가 일치하는 가운데 교구를 위해 새로운 활력을 도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자들은 두 대리구장 주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취임을 축하했고, 대리구장 주교들은 각 대리구 사제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형제적 신의를 새롭게 다졌다.

두 대리구장 주교는 대리구 내 지구 중심 연합사목을 활발히 펼치는 가운데, 활기차고 하나 된 ‘소통하는 대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일 제1대리구장 이성효 주교 취임 미사에서 환영사를 전한 송영오(상현동본당 주임) 신부는 “부성애가 가득한 아버지이자, 사랑이 가득한 형님으로 사제들에게 신뢰와 따뜻한 사랑을 주시는 대리구장 주교님이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취임사에서 “책임자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사제들이 사목지에서 열정을 잃지 않고 사목하도록 기다리고,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사제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교우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철(성남본당 주임) 신부는 5일 제2대리구장 문희종 주교 취임 미사 중 환영사에서 “사제와 신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잘 돌아보는 자상함을 잃지 마시길 바라며, 신자들과 함께하는 양 냄새 나는 목자 되시길 기도드린다”며 “아울러 사제들의 든든한 후견인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문희종 주교는 취임사를 통해 “사제들과 함께 대리구가 지닌 모든 사목적 현안을 나누고, 의견을 청취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평신도들 또한 자긍심을 갖고 육적, 영적으로 건강한 가운데 본당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도록 결집하고, 역동성을 부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원교구 사목 구조 어떻게 바뀌나



수원교구가 주교들이 직접 관할하는 대리구 체제로 전환한 것은 교구 사목의 ‘역동성’과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교구민 90만, 사제 500여 명, 본당 214곳 등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교구가 사목 환경 변화에 발맞춰 사목의 구심점을 되찾고, 흩어졌던 대리구들이 지녔던 사목적 난제를 ‘원활한 소통’과 ‘현장성’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6월 29일 ‘수원교구 대리구제도 개선과 교구 편제 개정에 관한 교령’을 발표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대리구제의 취지와 방향성을 선포했다.

이 주교는 “지난 12년간 6개 대리구를 중심으로 본당 활성화와 친교를 이루며 많은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긍정적인 사목적 효과를 거뒀지만, 빠르게 다가온 교회 내외적인 변화에 따라 대리구청의 역할은 위축되고, 교구청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되는 형국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 주교는 “‘작은 교구, 강한 대리구, 활기찬 본당’을 이루고자 교구 편제를 개정하게 됐다”며 “각 대리구는 대리구 환경에 맞는 복음화 사업과 사목 현안을 고민하고 도모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교는 교령을 통해 “교구청 중심의 사목 방식에서 벗어나, 대리구 내 지구를 중심으로 ‘지구 연합 사목’을 전개하고,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꾀하는 대리구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1, 2대리구장 주교는 각각 교구 남서 지역과 동북 지역을 관할한다. 제1대리구장 이성효 주교는 수원ㆍ용인ㆍ평택 지역의 11개 지구 110개 본당을, 제2대리구장 문희종 주교는 성남ㆍ안양ㆍ안산 지역 10개 지구 104개 본당을 관할해 사목한다. 본 교구는 성직자국, 교구 사목연구소, 홍보국을 둬 교구 제반 사목을 돕고, 각 대리구에 이관된 복음화국과 청소년국은 대리구 복음화 사업과 청소년 사목을 수행하게 된다.

이용훈 주교는 “이번 교구 쇄신 작업을 통해 교구 대리구 제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길 희망한다”며 “대리구장 주교는 지구장 신부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각 지구의 사목적 노력을 지지하고, 지구장 신부들은 지구 사제단의 친교와 일치뿐만 아니라, 사목 현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활력을 도모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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