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예수 성심 새기며 ‘그리스도 닮은 사제’ 다짐
교구별 사제 성화의 날 행사
2018. 06. 17발행 [1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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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가 되겠습니다.”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8일 명동대성당을 배경으로 사제 성화의 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낸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 사제들은 예수 성심 대축일인 8일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하고 예수 성심과 사제직의 의미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교구 사제들은 이날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미사를 봉헌하면서 사제 직무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겼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사제의 삶은 한마디로 봉사의 삶”이라며 “사제는 세상의 권력자처럼 다른 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범에 따라 종으로서 신자들의 영성적 선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사제의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아픔을 준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용서를 청하면서 쇄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호소했다.

이어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를 모범으로 드러내야 하는 사제의 책임은 더 크다”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연설을 상기시키면서 “세속의 정신을 탈피하고 주님 뜻만을 찾는 것이 사제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님을 닮으려면 그분과 대화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도 생활에 충실하라고 당부했다.

유경촌 주교는 평신도 김남호(토마스, 1909~1993) 의학박사의 생애를 통해 사제적 사랑의 삶을 성찰하는 강의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호 박사는 스스로 가난한 삶을 선택하고, 가난한 사람들 편에서 평생 사랑의 인술을 베풀었다. 김 박사는 얼마든지 풍요롭게 살 수 있었지만,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연탄 두 장 아궁이로 겨울을 날만큼 검소하게 살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또 선종하기 전 80억 원 상당의 전 재산을 서울대교구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했다.

유 주교는 사제 성화의 날에 평신도 의사의 삶을 소개한 이유를 “의사로서의 성실함이 사제직 수행을 위해 필요한 성실함과 많이 닮아서”라고 밝혔다. 또 △동네 의원에서 40년간 매일 규칙적으로 인술을 베풀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낮이건 밤이건 진료와 왕진 요청을 거절한 적이 없는 모습은 사제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의 청빈에 대해 “절제와 나눔을 위한 가난의 정신은 우리 각자의 삶에서 자극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추기경과 사제단은 미사 후 김일영ㆍ남궁은ㆍ정연정 신부 등 27명의 사제 수품 25주년을 축하했다.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전개하는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해 장기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도 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춘천교구 사제 성화의 날 행사는 8일 죽림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 사제단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만(대전교구) 신부의 ‘사제 영성’을 주제로 한 강의에 이어 ‘여성에 대한 이해와 성폭력’ 주제 강의도 열렸다. 사제들은 고해성사와 성체강복을 통해 사제 직무를 충실히 해나갈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사제들에게 “초심을 떠올리며 사제인 우리 자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삶을 살자”며 “예수 성심을 닮은 겸손한 사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인천교구는 8일 답동 주교좌 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사제 성화의 날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 교구 사제단은 새로 작성한 유언서를 제출하고 성체조배와 고해성사를 한 뒤 예수 성심을 묵상했다. 올해 사제가 된 김현우(작전동 본당 보좌) 신부는 “유언서를 처음 작성하면서 세상에서 죽고 사제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송용민(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는 “사제는 언제든 주님께서 부르시면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이고 우리가 찾는 삶의 마지막 고향은 하느님”이라며 “세속적인 욕망이나 집착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자기 성찰의 계기가 됐다”고 유언서 작성 소감을 밝혔다. 교구장 정신철 주교는 강론에서 “부족한 인간을 사제직으로 부르신 하느님께 우리를 맡기자”며 “주님의 성심과 같은 열정과 사랑으로 성무를 수행하고 은총을 나누는 사목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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