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성체 안에 우리는 한마음한몸… 어느덧 30년
한마음한몸운동 30주년 맞이 한마음한몸 축제와 감사 미사
2018. 06. 10발행 [14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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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마음한몸운동 30주년 맞이 ‘한마음한몸 축제와 감사 미사’는 기쁨과 나눔, 감사의 축제였다. 또한, 성체성사 신비대로 나눔을 실천하고 살아온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사도직 방향과 비전을 나누는 대동 한마당이었다. 다음은 한마음한몸 축제와 감사 미사 이모저모.
 

 

▲ 왼쪽부터 노병해 전 감사, 염수정 추기경, 전병식 이사, 최재선 전 이사.


▲ 한마음한몸축제 한마음 존에서 지구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한 뒤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지구시민 서포터즈 청년들.


▲ 한마음한몸축제 운동 존에서 한 외국인이 평화나무에 평화를 기원하는 자신의 기도를 매달고 즐거워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서른 번째 생일 감사 미사를 통해 성체 성혈의 깊은 은총을 맛보고 우리 안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체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미사 중 본부는 활동 액자를 통해 지난 4월 말 현재 국제개발 협력 68개국 286억여 원, 대북지원 45건에 65억여 원, 지구시민 교육ㆍ해외봉사 6개국 4673명, 장기 기증 희망자 15만 3074명,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4만 3754명, 헌혈증 지원 108명(1만 9372매), 치료지 비원 495명(39억여 원), 국내 복지 등 지원 708건에 131억여 원, 사회사목 지원에 84건 27억여 원, 후원자 7만 37명, 자살 위기 전화 면접 상담자 5만 945명, 자살 유가족 모임 및 피정 12회, 자살예방교육ㆍ캠페인 92회 2만 453명 등을 봉헌하고, 새롭게 한마음한몸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성찬 전례 직후에는 지난 30년간 한마음한몸운동에 투신한 전병식(스테파노) 이사와 최재선(폴리카르포) 전 이사, 노병해(루카) 전 감사 등에게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 공로패를, 본부 홍보대사인 탤런트 서현진(가브리엘라)씨와 본부 행정봉사자 안희보(마리안나)씨, 서울대교구 서초동본당 생명환경분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분과장 금영란 세레나)에 유경촌(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 명의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다.

노 전 감사는 “초창기부터 성체성사의 삶을 사는 한마음한몸운동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저로서는 큰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 나눔기관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서현진씨도 “홍보대사로 한 일이 많지 않은 데 감사패를 받게 돼 굉장히 쑥스럽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마음한몸운동뿐 아니라 신자로서 본당 활동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사 미사에 이어 교구청사 10층 홀에서 만찬을 열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 등 주교단, 사제단과 내외빈이 함께한 가운데 축하 떡 촛불을 끄고 떡을 잘랐다.

유 주교는 오찬사를 통해 “30년 동안 한마음한몸운동과 함께해주신 많은 분, 후원자, 은인, 그리고 무엇보다도 염수정 추기경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손 주교도 “성체를 받아모시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라 한마음한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한마음한몸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부 활동은 명동대성당 앞마당에 개설된 한마음 존(zone)과 한몸 존을 통해 집중 소개됐다.

우선 한마음 존에서는 본부 커뮤니케이션팀과 국제협력팀을 중심으로 생애 첫 기부와 나의 나눔 유형 찾기, 국제청년봉사단 띠앗누리 활동을 소개하고, 분리수거와 물 소비 체험 게임을 통해 지구시민으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어 한몸 존에선 한마음한몸자살예방팀과 생명운동팀을 주축으로 가족사랑 액자 만들기, 마음을 어루만지는 컬러링 엽서 쓰기, 내년 1월에 보낼 ‘느리게 가는 편지’ 이벤트, 생명기도 나무에 기도 지향 걸기, 장기기증ㆍ조혈모세포 기증 상담, 생명나눔 퀴즈 풀기, 장기 기증자 유족 편지나 사연 전시 등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간접 체험하게 했다.

김양선(율리안나, 서울 둔촌동본당)씨는 “하느님께 받은 생명이니까, 하느님께 되돌려드린다는 생각으로 2009년 김수환 추기경님이 돌아가시던 그해에 장기기증을 약속했었다”며 “장기기증 약속은 누구보다 가족이 알아야 하기에 늘 ‘나 죽거들랑 꼭 기증을 실행하라’고 당부하곤 한다”고 말했다.

 

 ○…한마음한몸운동에 연원을 둔 단체들 또한 한마음한몸 축제에 연대, 운동 존에서 제각기 사도직 활동을 소개했다.

우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비롯돼 내년 5월로 30주년을 맞는 성가정입양원(원장 윤미숙 수녀)은 입양 관련 영상과 사진 전시, 희망 바람개비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입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모들이 친권을 포기해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일시적으로 보살필 위탁가정 신청을 받았다.

1995년 한마음한몸운동의 열매로 설립된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도 △기도합니다 △나눕니다 △함께합니다 △교육합니다 △연구합니다 등으로 나눠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고, 내가 마음에 둔 북녘본당, 평화 나무에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 매달기 이벤트와 북한 속도전 떡 시식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1991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활실천부를 모태로 설립된 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도 교구 생태사도직단체 ‘하늘땅물벗’ 회원들과 함께 자가발전 자전거로 팥빙수 만들기, 천연 물비누 만들기, 천연 모기ㆍ벌레 퇴치제 만들기, 생태환경 영상 상영관 운영 등을 통해 생태사도직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1994년 본부 생활실천부 주관으로 설립된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도 이날 유전자변형식품(GMO) 바로 알기 퀴즈와 토종 종자 보전, 상추 모종 심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농운동을 소개하고, 기존 명동 보름장을 축제 기획 의도에 맞게 생명 농산물 나눔이라는 의미를 더 살려 진행했다. 특히 가정식 이탈리아 레스토랑 예환의 쉐프이자 CEO를 지낸 배예환(48)씨가 나와 우리농 식자재로 만들어 지난 4월 우리농 매장에 출시한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쿠킹 쇼를 열기도 했다.

이 밖에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존이 마련됐고, 버스킹 공연도 펼쳐졌다. 성전 앞 계단 옆 화단 공간에선 한마음한몸운동 30년의 역사 사진 전시회가 마련돼 미사를 봉헌하고 나오는 신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사진·글=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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