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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종일 걸어도 물 구하기 힘든 샤토마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종일 걸어도 물 구하기 힘든 샤토마을

빗물에 의존해 농업하는 주민들, 우물 건립사업이 마을을 위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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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발행 [1467호]
▲ 비가 오지 않아 말라버린 샤토마을의 빗물집수저장조. 한국희망재단 제공



아프리카의 극빈국 중 하나인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지역 부마리(Vumari)구 샤토마을은 주민 1749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다. 킬리만자로 국제공항에서 500㎞, 차로 3시간가량 떨어진 샤토마을의 주민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다. 마을 남성들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 외국이나 대도시로 떠났다.

주민들의 생계수단은 빗물에 의존한 농업이다. 하지만 최근엔 지구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강수량이 급격히 줄어 농업 생산량도 덩달아 줄었다. 이 때문에 주민 대부분이 먹을 것이 부족해 굶기 일쑤다. 굶는 것만큼 가혹한 현실은 마실 물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샤토마을에는 강과 샘물, 웅덩이가 없어 주민들은 인근 마을까지 가서 물을 구해야 한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물을 긷는다. 마을에서 인근 마을 샘물까진 왕복 15㎞나 되는 먼 길이지만, 이마저도 구하기 쉽지 않다. 인근 마을 샘물은 주변 마을 주민 5000명과 함께 쓰기 때문에 물을 받는 데만 3~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물이 깨끗하지도 않아서 많은 주민이 오염된 물로 인한 설사병과 피부병을 몸에 달고 산다. 그래서 샤토마을 주민들은 물을 긷는 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물을 길어와도 충분하지 않다. 물 한 동이로 5~6명의 식구가 생활한다. 먹는 물조차 모자라다 보니, 몸을 씻거나 빨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어려움은 끝이 없다. 물을 긷는 샘물과 웅덩이가 있는 곳이 안전과는 거리가 멀다. 샤토마을은 ‘엠코마지 국립공원(Mkomazi National Park)’ 접경 지역에 있어서 수시로 야생동물들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마을 어린이와 여성들이 물을 긷다가 코뿔소나 하이에나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거나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마을 주민의 소원은 단 하나다. ‘가까운 곳에서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시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물을 구하러 떠나는 위험한 여행에서 해방되면 샤토마을 주민들은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샤토마을에 우물 건립사업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는 물을 긷느라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많은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후견인 / 최기식 신부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우리에겐 수도꼭지만 틀면 마음껏 쓸 수 있는 물이 샤토마을 주민에게는 종일 걸어야 얻을 수 있는 귀한 존재입니다. 참 마음 아픈 현실이지요. 한국희망재단이 펼치는 샤토마을의 우물 건립사업으로 메말라가는 주민의 일상에 새 생명을 불어넣도록 가톨릭평화신문 독자 여러분의 사랑을 기다립니다.”



성금계좌(예금주: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샤토마을 주민들에 도움 주실 독자는 3일부터 9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5)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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