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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로 의무화
한국 교회는 미사 전례문 교황청 추인 후 지내기로
2018. 05. 20발행 [1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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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는 올해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에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을 의무적으로 해마다 지낸다. 올해는 5월 21일이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전례문의 번역을 각국 주교회의가 승인하고 교황청의 추인을 받은 다음 관할 지역 전례서 안에 수록하라”는 교황청 경신성사성(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의 공지에 따라 우리말 전례문을 교황청에 추인받은 후 의무 기념일을 지내기로 했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올해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미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의무 기념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루르드 성모 발현 160주년이 된 날인 올해 2월 11일 제정했다. 교황은 진정한 성모 신심과 교회의 모성 의식을 성장시키기 위한 사목 결단으로 이날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기념일을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날에 지내는 이유는 성경에 나오는 두 사건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유언으로 당신 어머니를 제자들에게 그리고 제자들을 어머니에게 맡긴 후 “다 이루어졌다”며 숨을 거두셨다.(요한 19,26-30 참조) 이에 대해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은 “성모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사랑의 유언을 받아들이시고 교회의 자애로우신 어머니가 되셨다”고 했다.

또 다른 성경의 근거는 마리아가 사도들과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할 때 성령 강림으로 이미 교회의 어머니로서 당신 사명을 받으셔서다.(사도 1,14―2,4 참조)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탄생한 교회를 어머니로서 돌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로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세상의 구원자인 외아들의 십자가 아래에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신 새 하와의 모습(창세 3,9-15.20; 사도 1,12-14)이 낭독된다. 또 교회의 어머니로서 복되신 마리아의 영적 모성을 선포하는 복음(요한 19,25-34)이 선포된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마리아의 호칭은 교부시대 때부터 사용됐다.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그리스도 지체들의 어머니”라고 했고 성 레오 대교황은 “교회의 지체들의 어머니”라고 했다.

‘교회의 어머니’ 교의는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이 선포했다. 그는 196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을 반포하면서 마리아께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했다. 교황청은 이후 1975년 성년을 맞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로마 미사 경본에 수록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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