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수원 2개 대리구제로 개편, 사목 쇄신 통해 역량 집중
이성효·문희종 주교가 대리구장 맡아 역동적 사목 지향
2018. 05. 20발행 [14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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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가 현 6개 대리구를 2개 대리구로 통합하고, 각 대리구 권한을 강화하는 등 교구 사목을 전면 쇄신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사제총회에서 “두 개 대리구장 주교는 자신의 대리구 안에서 일체의 사목권을 행사하며, 대리구 사제단과 일치를 이루며 역동적인 사목을 전개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대리구장 주교와 지구장 사제들을 중심으로 지구연합사목이 활기차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개 대리구제’가 시행되면 이성효(교구 총대리)ㆍ문희종(교구장대리) 주교가 각 대리구를 맡아 대리구의 모든 사목권을 행사하게 된다. 6개로 흩어졌던 ‘사목 대리구’를 두 주교에게 각기 일임해 역량을 집중하고, 해당 지역의 사목과 행정에 더욱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대리구는 교구민과 본당 수를 고려해 양분한다. 교구 보좌 주교들이 대리구를 맡아 일체 사목권을 행사하는 것은 수원교구가 처음이다.

교구 대리구제가 개편되면 각 대리구는 주요 행정부서 및 교구 복음화국과 청소년국 등을 이관받아 각기 운영한다. 교구는 ‘교구사목연구소’를 설립, 대리구를 사목적으로 지원하는 중심 연구센터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조직 변화도 생긴다. 현 사제평생교육실은 ‘사제국’으로 격상해 사제생활 전반을 지원하며, 홍보전산실은 홍보국으로 승격해 대외 홍보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까지 개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정기 사제 인사 때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수원교구의 이번 대리구제 개편은 2006년 첫 6개 대리구제 시행 이후 12년 만의 변화다. 당시 ‘작은 교구, 강한 대리구, 활기찬 지구와 본당’을 기치로 시작했다. 그러나 시대 변화와 갈수록 커져가는 교세는 대리구별로 대응하기엔 벅찬 현실이었다. 2006년 당시 69만 명이던 신자 수는 지난해 90만 명을 돌파했으며, 본당은 178곳에서 213곳으로 늘어났다.

이 주교는 사제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변화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덩치가 큰 교구, 기력을 상실한 대리구, 동반자 없이 홀로 뛰고 달려가는 지구와 본당’이 되고 있다”며 “사제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강한 응집력으로 서로 힘이 돼주는 구조적 토대와 바탕, 구심점을 잃고 있었다”고 자성했다.

교구는 대리구제 개편으로 사목 전반의 어려움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각 대리구 사제단은 일치를 통해 사목적 난제를 헤쳐왔지만, 최근까지 육체적, 정신적, 윤리적 문제와 개인 사정으로 인사 공백까지 생겨나면서 실질적인 쇄신 방안이 요청됐다. 이 주교는 “사제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과 말 못 할 악재들을 겪는 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고 전하면서 “‘새로운 판’을 짜지 않고서는 침체의 늪에 빠진 교구 공동체의 지금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구는 4월 대리구제 개편위원회를 발족한 뒤 사제들을 대상으로 3차례 설문조사를 했다. 사제총회 때 참석한 사제 300여 명 중 3분의 2 이상은 투표를 통해 대리구제 개편에 찬성했다.

이 주교는 개편에 대해 “대리구제의 근본 정신과 이상을 다시 살피며 보다 나은 방향으로 재정비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상당한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빠르게 교구 조직의 방향과 구조를 개편하고 안정을 되찾아, ‘새살’이 돋아나길 희망한다”며 사제들의 기도와 참여를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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