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영성
[하느님과 트윗을] (47) 성경 구절로 어떻게 기도하나요
마음에 와 닿는 구절 곱씹으며 묵상
2018. 04. 15발행 [1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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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 성경을 읽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 : 하느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싶어 하십니다. 성경은 단지 과거에 하느님이 하신 말씀이나 일에 관한 옛날이야기를 모아 놓은 전집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성경에 마음을 연다면, 하느님이 여러분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구절은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그래서 성경을 자주 읽고, 기도에 성경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이런 종류의 독서는 학문적 연구와는 다릅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구절의 일부를 조용히 숙고하는 것을 수반합니다. 하느님은 그때 우리가 필요한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기도를 ‘거룩한 독서’ 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라고 합니다. 렉시오 디비나란 라틴어로 하느님과 함께하는 독서를 의미합니다.



문 : 기도하기 위한 성경 구절은 어떻게 선택하나요.

답 : 교회가 미사를 위해 선택한 매일의 독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성경 구절은 교회가 매일 기념하는 것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경 구절은 독서집, 본당 주보,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 전체에서 매일 몇 줄을 선택해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성경 구절만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다른 성경 구절이 가진 풍요로움을 탐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태오ㆍ마르코ㆍ루카ㆍ요한 네 복음서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줄을 읽고 그 구절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고 나서 기도하세요.



문 : 성경으로 기도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 : 예수님을 더 알기 위해 복음에 나오는 상황을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이 설교하시려고 작은 배 위에 서 계시고 제자들은 호숫가에서 그 말씀을 듣는 일화가 나오는 성경 구절(루카 5,3 참조)을 읽고 그 장면을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예수님이 서 계신 배를 보세요. 그리고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 가운데 있는 당신의 모습도 그려보세요. 그리고 바람을 느껴 보고 호수의 냄새도 맡아 보세요.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려고 자신이 배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상상해 보세요. 그런 다음에 마치 예수님이 직접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 보세요.



문 : 예수님과 대화는 어떻게 하나요.

답 : 성경 구절을 천천히 읽다 보면 아마도 나의 마음에 깊이 와 닿는 한 단어나 문장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온갖 의문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쩌면 화가 나게 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 구절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아 “바로 이거야!” 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한 구절에 마음이 끌리면 거기서 멈추세요. 그 낱말을 천천히 반복하며 그 구절을 주의 깊게 곰곰이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는 그 구절을 통해 하느님이 내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왜 이 구절이 내 눈에 들어왔는지, 왜 이 구절이 내 마음에 와 닿았는지, 이 구절이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다음에 마치 예수님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내 마음속에 있는 무슨 말이든지 예수님께 전부 말씀드리세요. 기도할 때는 선택한 성경 구절을 다 마치지 않아도 됩니다. 그보다는 하느님을 위해 따로 떼어둔 시간을 온전히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정리=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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