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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트윗을] (43) 부활 성야에는 무엇을 하나요

[하느님과 트윗을] (43) 부활 성야에는 무엇을 하나요

예수 부활의 뜻·기쁨 새기는 전례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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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발행 [1456호]


문 : 예수님은 언제 부활하셨나요.

답 : 예수님이 해뜨기 전에 부활하셨기 때문에 성찬 전례는 새벽에 거행되었습니다. 여인들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가서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습니다”(마태 28,6)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직도 어두웠습니다. 부활 성야는 전례력으로 가장 중요한 축일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서만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행하셨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문 : 부활 성야 전례는 어떻게 시작되나요.

답 : 캄캄한 밤에 모여 부활 성야를 시작합니다. 사제는 예식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 다음 불을 축복합니다. 이 불은 우리의 빛이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부활초를 점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부제나 사제는 불이 꺼져 있는 캄캄한 성당 안을 초를 들고 지나가며 “그리스도 우리의 빛”이라고 세 번 노래합니다. 그때마다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합니다. 그러고 나면 부활초의 불꽃에서 신자들은 각자 자기의 작은 초에 불을 옮깁니다. 이때 제대 초에는 불을 붙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자들의 촛불로 어둡던 성당이 빛으로 가득 찹니다.



문 : 말씀 전례는 어떤 내용인가요.

답 : 부활 성야에는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이 어떻게 펼쳐졌는지를 보여주는 구약성경 구절 7개를 봉독합니다. 이날 봉독되는 독서에는 창조 이야기, 아브라함의 희생 제물, 이집트의 종살이로부터의 탈출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새 예루살렘, 모든 이의 구원, 지혜의 근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 싶어하시는 새 마음과 새 영혼에 관한 예언서의 말씀도 포함돼 있습니다. 각 독서를 읽은 뒤에는 화답송(시편과 기도)이 뒤따릅니다. 그러고 나서 대영광송을 부릅니다. 알렐루야와 마찬가지로 대영광송 역시 사순시기가 시작되면서 부르지 않았습니다. 대영광송과 함께 제대 초를 켜고 성당의 종을 울립니다. 부활 성야는 한 해의 가장 기쁜 축일입니다. 이날 밤에 예수님이 실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는 예수님이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봉독합니다. 그다음 성대한 알렐루야와 복음 봉독이 이어집니다.



문 : 세례와 성찬 전례도 거행되지 않나요.

답 : 주님 부활 대축일은 그리스도인이 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세례를 받을 사람들이 사제와 함께 세례소에 가서 섭니다. 성인 호칭 기도로 우리는 성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례를 받을 사람들과 우리 모두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청합니다. 이어 사제가 세례수를 축복하는 기도를 바칩니다. 세례를 받을 사람들은 마귀를 끊어버린다는 서약을 한 뒤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 예식이 끝나면 모든 신자가 촛불을 켜 손에 들고 세례 서약을 갱신합니다. 그러고 나서 사제는 새로 축복한 세례수를 신자들에게 뿌립니다. 이날 신경은 생략하고 바로 보편 지향 기도로 넘어갑니다. 그날 밤 하느님은 예수님께 새 생명을 가져다주셨고 우리 역시 부활할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성야는 기쁘고 장엄한 성찬 전례로 완성됩니다.



문 : 부활초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 : 부활초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것은 사제가 부활초에 십자가를 긋고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 글자 A(알파)와 마지막 글자 (오메가)를 쓰고 그해의 연도를 쓸 때 분명해집니다. 부활초가 점화되면 사제는 “영광스러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은 저희 마음과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소서”라고 합니다.

정리=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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