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예수님과 함께 떠나는 사순 여정… 이 책 챙기셨나요?
사순시기 위한 신앙 안내서 세 권
2018. 02. 11발행 [14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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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는 ‘봄’이다. 사순의 계절이 봄이기도 하지만,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이 시기엔 각자의 신앙 또한 ‘새 희망’을 향해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제와 인내가 뒤따르는 ‘사순살이’는 결코 쉽지 않다. 새 희망을 향한 사순살이를 도와주고 이끌어줄 신간을 소개한다.






내면의 샘


안셀름 그륀 지음 / 김선태 주교 옮김 / 바오로딸 / 6000원




유다교는 속죄의 날이면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하루 동안 단식했다. 단식은 ‘경건함의 표지’였다. 바리사이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단식을 지킬 정도였다. 특별한 갈망과 도움을 요청할 때에도 이들은 수시로 단식에 돌입했다.

고대 수도승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평일엔 단식하고, 주말에 음식을 먹었다. 고기와 치즈, 포도주도 피했다. 초대 교회는 이 같은 ‘단식 관행’을 점차 받아들였으며, 단식을 결코 슬픔의 표현이 아닌 구원과 기쁨을 기다리는 ‘영육의 수련’, ‘내적 조명’으로 보았다.

지역과 종교를 넘어 수많은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해오고 있는 ‘세계적 영성가’ 안셀름 그륀 신부가 사순 길잡이 「내면의 샘」을 펴냈다. 단식의 의미를 전하고, 사순시기 하루하루를 영성적으로 보내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교회는 개인에게만 단식하라고 권고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주는 ‘포기의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일깨운다. 풍요로운 현대 소비문화에 맞서는 단식, 금주, 금욕 등 ‘포기 행위’들은 사회 전체에 ‘치유’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순 제1~5주간을 단식→정화→수련→언어→기도와 연민의 흐름으로 지낼 것을 제안한다. 2주간 ‘영혼의 정화’에 이르기 위한 각자의 생각과 느낌 관찰하기, 영혼의 밑바닥 깊이 묵상하기 등 구체적인 수행법도 일러준다. 이 같은 일련의 수행은 가족과 함께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저자는 각자 실천 계획서를 종이에 기록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포기의 계획’과 ‘실천사항’을 약속해볼 것을 권한다. 가족, 공동체와 함께하는 기도와 자비의 활동은 사순을 예수님과 함께하는 완벽한 여정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거룩한 독서 쉽게 따라하기

김인호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1만 3000원




거룩한 독서, 즉 렉시오 디비나는 침묵→성령 청원→독서→묵상→기도→관상의 6단계 과정을 수반하는 전통적인 묵상법이다. 그러나 성경 전체를 통독하기도 벅찬데, 기도와 묵상, 관상의 과정까지 거치려니 막상 엄두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

20년 넘게 거룩한 독서법을 신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김인호(대전가톨릭대 교수) 신부가 더욱 쉬운 방법으로 ‘거룩한 독서’를 하는 법을 소개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하느님의 말씀은 나에게 들려주는 하느님의 편지다”라고 했다. 하느님의 편지인 성경을 더욱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성경의 배경 지식을 알고, 말씀을 자세히 읽어야 하며, 그 안에 담긴 예수님 모습을 찾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우선 복음서가 누구를 대상으로 쓰였고, 어떠한 사상을 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복음서끼리 어떤 성격을 지녔는지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성경의 내용을 육하원칙에 맞춰 살펴보고, 읽은 본문을 요약해 써볼 것도 권한다. 그 뒤에 예수님이 어떠한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들고, 메시지를 전하는지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

책은 ‘나해’ 주일 복음 전체에 대한 거룩한 독서법을 담고 있다. 거룩한 독서는 혼자 또는 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다. 저자는 △침묵 △기도 △독서 △나눔의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매 주일 복음 말씀을 갖고 ‘예수님 찾기’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복음 곱씹기’의 노력은 삶을 거룩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오늘 기도 노트

가톨릭출판사 / 7000원




목적이 있는 기도만 해오진 않았는지. 기도의 양과 질을 깊이 돌아본 적 있는지. 신앙인이라면 매일 기도를 바치고 묵상하며 쇄신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인 ‘성실한 기도생활’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은 노트 형식의 ‘기도 일기장’이다. 일상의 잡다한 일을 겪고 푸념하고 지나치기보다 학창시절 일기 쓰듯 나의 일상을 기도와 연관 지어 기록하는 습관을 길들여줄 일기 노트다. 날마다 기도 지향을 적고, 자신의 하루하루의 삶과 기도를 하느님과 대화하듯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엮었다. 장마다 기도에 관한 위대한 이들의 짧은 어록과 성경 말씀도 적혀 있다. 적어도 100일 동안 이 노트를 이용해보면 삶과 기도가 하나 되는 작은 기적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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