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평동성당 무너질까, 합선돼 불날까 발만 동동
가건물에서 27년 지내 전기합선, 수도관 파열로 고통
2018. 02. 11발행 [14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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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고 붕괴위험도 있는 광주대교구 평동성당의 주방과 사무실 건물. 평동본당 제공



“신부님, 지금 공사해봤자 괜히 돈만 버리시는 겁니다.”(실내장식 시공업자)

지난 1월 18일 광주대교구 평동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김진모 신부가 낡고 오래돼 지저분했던 사제관을 새로 도배하려 실내장식 시공업자를 불렀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성당과 사제관, 교육관을 둘러본 시공업자는 “다 썩은 건물에 새로 벽지를 발라봤자 금세 상한다. 차라리 건물을 새로 짓는 편이 낫겠다”고 귀띔했다.

광주 광산구 평동 산업단지 안에 있는 평동성당의 교육관과 사제관은 1991년에 지어진 2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다. 1층은 교육관, 2층은 사제관이다. 건물은 스티로폼으로 차 있는 3㎝ 두께 철판이고, 주요 골격이라도 폭 5㎝에 불과한 ‘C형강’ 재질이다. 교육관 위에 사제관을 올려놓은 구조여서 건물은 늘 무거운 하중을 지탱하고 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은 곳곳이 낡고 녹이 슬어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김 신부가 부임한 뒤로 일주일에 평균 3회가량 원인 모를 전기합선도 발생해 그때마다 계속 수리해야 했다. 최근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두 차례나 사제관 수도관이 파열돼 아래층에 있는 교육관이 물바다가 됐다 얼어붙었다. 얼음이 녹아내린 교육관 내부엔 곰팡이가 가득 피었다.

1996년 지은 성당 건물도 다를 바 없다.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어서 낡고 위험천만하긴 마찬가지다. 성당 뒤 공터는 중장비 주차장이어서 신자들은 미사 때나 교육관 사용 때 건설기계들이 움직이면서 발생시키는 갖은 소음과 진동에 지반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는다. 사제관은 세탁기만 켜도 지진이 난 것처럼 건물이 흔들린다.

최근 들어 신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제천 화재 참사나 밀양 병원 화재 등 다중 이용시설 대형 화재 소식에 불안에 떨고 있다. 평동 공동체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성전 신축을 위해 유자차 판매와 2차 헌금으로 힘을 모았다. 하지만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평균 나이 75세 어르신 100여 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안광수(마르코) 사목회장은 “광주 외곽 지역이어서 전형적인 시골이기도 하지만 산업단지가 있어 최근 가구 수가 늘고 있다”면서 “평동에 아름다운 성전이 다시 세워질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를 청한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후견인 / 김진모 신부

광주대교구 평동본당 주임

“부임 날부터 전기합선과 잇따른 수도관 동파와 붕괴 위험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이 매우 커 재건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사랑과 관심으로 하느님의 집인 평동성당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성금계좌(예금주: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평동본당에 도움을 주실 독자는 11일부터 24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5)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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