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종교인 누구나 쉽게 읽을 교부 문헌 총서 나온다
한국교부학연구회·분도출판사, 10년간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 발간 계획 밝혀
2018. 02. 11발행 [14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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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판 교부 문헌 총서인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 가운데 첫 3권을 집필한 노성기 신부, 하성수 박사, 최원호 교수(왼쪽부터)가 책에 대한 소개를 전하고 있다.



한국교부학연구회와 분도출판사가 올해부터 10년에 걸쳐 대중판 교부 문헌 총서인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 50권을 펴낸다.



교부 백과사전 같은 문헌집

‘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는 교부(敎父)는 1~8세기 그리스도교 영성의 기틀을 세운 주교와 학자 등 교회 지도자를 일컫는다. 이들의 신앙 업적과 시대상을 반영한 각종 문헌을 총망라하는 총서가 완성되면 한국 교회 최초로 ‘교부 백과사전’과 같은 방대한 문헌집이 새롭게 마련되는 셈이다. 그 시작으로 연구회 연구진과 출판사 실무자로 구성된 ‘총서간행위원회’는 「대 바실리우스-내 곳간들을 헐어내리라 외」ㆍ「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ㆍ「키프리아누스-선행과 자선ㆍ인내의 유익ㆍ시기와 질투」 등 1~3권을 최근 출간했다.

총서간행위원회는 1월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대중판’이란 큰 전제 아래 군더더기 해설과 어려운 표현을 절제하고, 종교인 누구나 쉽게 교부 문헌을 익히는 총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서간행위는 현대인들이 신앙과 삶을 일치시키도록 돕는 실천적 주제에 초점을 맞춰 매년 5권씩 50권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첫 3권 가운데 1권 대 바실리우스 문헌은 노성기(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가, 2권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문헌은 하성수(시몬) 박사가, 3권 키프리아누스 문헌은 최원오(빈첸시오)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집필했다. 책들은 ‘어떤 부자가 구원받는가?’, ‘선행과 자선’ 등 현대인에게도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르침들

하성수 박사는 “고대 교부시대에 자선은 어리석은 이들의 행위였고, 부자들의 부의 축적은 심화하는 등 오늘날과 똑같은 사회 문제가 만연했다”며 “교부들의 가르침은 오늘날 실천적 그리스도인을 위한 사회교리 역할로도 손색없다”고 전했다.

노성기 신부는 “1980년대 미국 개신교에 ‘설교의 위기’가 왔을 때 목사와 학자들이 주목한 것이 교부 문헌”이라며 “사제와 신자, 모든 종교인이 교부 문헌을 ‘제2의 성경’으로 여기고 관심 갖는다면 신앙의 지평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에 공자와 맹자가 있다면, 그리스도교에는 교부들이 있다’고 할 정도로 교부들의 문헌은 서양에서 ‘그리스도교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한국교부학연구회는 2002년 설립 후 분도출판사와 공동으로 교부학 문헌을 펴내며 교부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회와 출판사는 각종 교부학 입문서부터 「교부학 인명ㆍ지명 용례집」, 「교부 문헌 용례집」을 비롯해 2020년까지 완간 예정인 「교부들의 성서 주해」 등 교부 관련 서적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글·사진=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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