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사설] 병자와 의료진 위해 기도의 두 손 모으자
2018. 02. 11발행 [14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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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매년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낸다. 이날은 성모 마리아가 1858년 2월 11일부터 여러 차례 루르드에 발현한 것을 기념하는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이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했다. 교회는 이날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한다. 또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일깨우고 있다.

병자들이 겪는 고통처럼 절망스러운 것도 없다. 고통은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든다. 하느님이 선하시다면 인간에게 이처럼 극심한 고통을 주실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을 선으로 승화시켜주실 것을 믿는다.

인간은 고통과 한계를 체험함으로써 유한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세상 너머 초월적인 세상을 지향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인간의 무력한 한계 체험은 초월적 의미 체험을 위한 하나의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고통의 극한 상황에서 인간을 살게 하는 힘은 사랑과 초월의 의미를 깨닫는 데서 나온다. 이러한 인간의 영적 의미 체험은 삶의 새로운 차원에 눈을 뜨게 하고, 보다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가능하게 해준다.

환자가 고통 속에서도 이러한 영적 의미 체험을 하도록 돕는 것이 가톨릭 의료인의 역할이다. 육체적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적ㆍ신앙적 돌봄까지 제공해야 하는 책무를 짊어진 것이다.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그리고 환자들에게 따스한 치유의 손길을 내미는 의료진을 위해 기도의 두 손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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