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본당
하느님 말씀에 목마른 청년에 수녀회 문 활짝
‘말씀과 함께하는 아미드뽈’, 첫째·셋째 주일 오후 1~5시
2018. 01. 14발행 [14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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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명동 바오로교육관에서 열린 ‘아미드뽈 청년카페’ 모임에서 수도자들과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느님 말씀이 고픈 청년들을 위해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수도자들이 나섰다. 수도자들은 ‘말씀과 함께하는 아미드뽈 청년카페’(이하 아미드뽈)를 운영하며 청년 누구나 수녀회 문을 열고 들어와 삶의 이야기와 복음을 나눌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다.

1월 첫째 주 주일인 7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성모동산 옆 성바오로교육관을 찾았다. 2018년 첫 모임에 10여 명의 청년이 모였다.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다 보니 ‘아미드뽈(Amis de Paul, 바오로의 친구들)’ 뜻처럼 담당 수녀들과 청년들은 친구처럼 서로를 반긴다. 청년 미사 전까지 진행되는 모임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과를 나누며 신앙과 친교의 시간으로 꾸며진다.

‘아미드뽈’은 교회 내에서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2014년 7월 처음 시작됐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명동에서 영세자가 많이 탄생하는 데 반해 정작 세례를 받은 후 냉담한 경우를 안타깝게 여겨 청년 모임을 꾸렸다. 수많은 기도 모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수녀들이 전하는 복음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들이 복음을 읽고 그들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살아 계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수도자들의 강의로 처음 시작된 모임은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신앙 고민 나누기, 성경 읽기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각자 삶 속에서 신앙과 현실이 부딪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주제를 정해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청년 신자들 눈높이에 맞춰 렉시오 디비나(읽기, 묵상, 기도, 관상을 통해 말씀을 통해 하느님 현존을 깊이 깨닫도록 돕는 독서 수행법), 성경 통독, 나눔, 상담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 바오로 서간을 함께 읽은데 이어 최근엔 마태오복음을 함께 읽고 있다.

이미경 수녀는 “아미드뽈은 말씀이 한가운데 놓이는 모임”이라고 했다. 이 수녀는 “종교가 삶이 아닌 취미가 되고, 교회 내 청년 모임도 동아리처럼 변질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 속에서 청년들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청년들이 하느님을 ‘관념’이 아닌 ‘우리 안에 살아 계신 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고민, 아픔, 상처를 열어 보이고 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모임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유지완(요안나, 명동본당)씨는 “2년 전 예비신자 교리를 받을 때부터 아미드뽈과 함께하고 있는데 기도할 때, 성경 읽을 때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수녀님께 여쭤볼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고 마치 ‘신앙 그룹과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조성진(프란치스코, 명동본당)씨는 “군대 전역 후 가족같은 아미드뽈을 만나면서 긴 냉담을 풀 수 있었고 꾸준히 신앙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미드뽈은 세례를 준비 중인 예비신자와 세례받은 청년(20~36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임은 매월 첫째ㆍ셋째 주일 오후 1~5시 성바오로교육관에서 열린다.

문의 : facebook.com/amisdepaul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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