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D 프린팅으로 인공장기 개발 연구 공로 인정

3D 프린팅으로 인공장기 개발 연구 공로 인정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1) 생명과학분야 본상 조동우 교수

Home > 공동체본당 > 일반기사
2018.01.01 발행 [1446호]
▲ 조동우 교수가 가톨릭대 성의회관 13층 연구실에서 마련된 3D 조직 장기 프린트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시상식에 앞서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들을 미리 만나본다.



“눈 쪽 얼굴 뼈가 함몰돼 대인기피증에 걸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덮고 다니던 환자가 있었어요. 3D 프린팅 기술로 얼굴 뼈 재건 수술에 성공한 후 바로 친구를 만나러 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저의 연구가 누군가를 살리는데 보탬이 되고 또 이렇게 뜻밖의 수상까지 이어져 기쁩니다.”

조동우(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수여하는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 분야 본상 수상의 기쁨을 이처럼 전했다. 조 교수는 조직 공학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인체에 가까운 인공장기를 개발하는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선도하며 조직과 장기를 만들 수 있는 ‘바이오잉크’ 개념을 도입한 선도적인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 교수가 주력하고 있는 연구는 손상된 인체 조직과 장기를 재생할 수 있는 ‘3D 조직 장기 프린팅 시스템’이다. 플라스틱, 금속 파우더 등의 재료를 밑에서부터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적인 제품을 출력하는 3D 프린팅 기술을 의생명공학에 적용한 것으로 세포 구조체를 만들고 이를 배양해 심근조직, 근육조직 등으로 키우는 개념이다. 3D 프린팅은 어떠한 복잡한 구조도 환자 맞춤용으로 만들 수 있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특히 조 교수의 연구는 생명윤리 논란에 발목 잡힌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어 환영받고 있다. 현재 신약 출시를 앞두고 간ㆍ심장 독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동물을 활용하고 있는데 3D 프린팅으로 만든 세포 칩을 활용하면 같은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조동우 교수의 3D 프린팅 연구가 처음부터 의생명 분야 활용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2013년 가톨릭 의대와 손잡고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20년 넘게 기계를 만지던 사람이 세포를 다룬다는 건 큰 도전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융합학문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3D 기술이 바이오와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기술은 적용해야 의미가 있다. 반드시 환자에게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연구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조동우 교수는 1976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1986년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캠퍼스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6년부터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포항공대-가톨릭의대 의생명공학연구원 기획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