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낙태죄 폐지 반대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서울대교구 생명수호주일 미사 봉헌,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발표
2017. 12. 10발행 [14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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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3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10회 교구 생명수호주일 미사를 주례하며 낙태 반대에 대한 가톨릭 교회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가장 약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낙태죄 폐지 100만인 서명 운동’에 신자들이 적극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최근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 우려스럽다”면서 “낙태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끔찍한 폭력이자 일종의 살인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아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조차 없는 가장 약하고 가난한 사람”이라며 “이런 아기를 임신한 어머니에겐 낙태할 수 있는 권리가 아니라 아기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임신에 대한 남성과 사회의 책임도 역설하며 “잉태된 생명을 우리 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받아들여 태아와 임산부모를 지원할 제도 마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아의 생명은 여론에 따라 다수결로 결정될 사항이 아니며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낙태죄 폐지에 가톨릭 교회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사에 함께한 주한 교황대사 대리 마르코 스프리치 몬시뇰은 “죄 없는 인간 생명을 직접 죽이는 낙태는 언제나 지극히 부도덕한 행위”라며 한국 교회의 낙태죄 폐지 반대 운동이 약한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이날 미사에는 생명 수호에 뜻을 같이하는 가톨릭 신자 각국 대사들과 국회 생명존중포럼 공동대표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해 신자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미사 중에 ‘제12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생명과학 분야 본상에는 조동우(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인문사회과학 분야 본상에는 왕은철(미카엘, 전북대 영어영문학) 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 장려상은 구본경(오스트리아 비엔나 분자생명공학연구소) 박사에게, 활동 분야 장려상은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에게 돌아갔다.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지원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에게는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18년 1월 17일 서울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약력 소개



본상

생명과학 분야 조동우 교수





3D 바이오프린팅은 성체줄기세포 등의 사람 세포를 적절한 기질 성분과 혼합, 인쇄해 인공 장기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조 교수는 2014년 이 기술로 제작한 구조체를 안면골 함몰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국내 재생의학 수준을 한 단계 높였으며 3D 장기 재생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왕은철 교수




제3세계 작품을 번역해 국내 문학 저변을 넓혀 왔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J.M. 쿳시 작품을 처음 국내에 소개했다. 문학을 통해 타인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고자 노력했다. 저서로는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 「애도예찬」 등이 있다. 타인에 대한 환대와 윤리를 중심으로 문학 저서를 집필하고 있다.



장려상

생명과학 분야 구본경 교수



포항공대 생명과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연구소에서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매진했다. 특히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유사장기) 세포 치료제 개발과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기초과학 연구에 초석을 마련했다. 줄기세포와 재생의학 분야에서 더 많은 연구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활동 분야 청주교구 새생명지원센터




청주교구 사회복지기관으로 2011년 설립돼, 낙태 반대와 모자보건법 제14조 폐지운동,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미혼부모 자립 지원과 상담, 지원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생명학교를 열어 ‘생명지킴이 수호천사’를 양성해 왔다. 매년 생명의 밤 행사를 열어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격려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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