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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00만인 서명 운동, 본당에서 나서주길
2017. 12. 10발행 [14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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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가 3일 대림 제1주일을 기점으로 낙태죄 폐지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올해 대림 제1주일인 12월 첫 주일은 마침 서울대교구가 제정한 생명수호주일이기도 하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교구 전체 본당에서 생명수호주일 미사를 봉헌하고 다시 한 번 생명 수호 의지를 다졌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국가는 어떤 이유에서든 태아의 생명을 해치는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며 낙태죄 폐지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신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서명에 앞장섬으로써 낙태죄 폐지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의 불씨를 지폈다.

가톨릭 교회가 낙태죄 폐지에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는 신자는 드물 것이다. 태아의 생명을 없애는 낙태는 곧 살인이기에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교회 가르침을 귀가 닳도록 들었을 것이다. 교회가 이번에 100만인 서명 운동이라는 행동으로 나선 것은 우리 사회에 낙태죄를 없애 달라는 반생명적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00만인 서명 운동의 취지에 공감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실천이다. 서명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누구보다 본당 신부가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성당에 서명지를 비치하고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서명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는 이는 다름 아닌 본당 신부다.

한국 교회가 모든 본당에서 서명 운동을 벌일 정도로 상황은 절박하다. 작은 수고에 불과한 서명도 하지 않으면서 하느님 뜻을 따르고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한국 교회의 단결된 목소리가 필요한 때다. 본당 신부와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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