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분쟁의 뿌리 성찰하고 평화 교육에 앞장서야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 주제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제1회 국제학술심포지엄
2017. 12. 10발행 [14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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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가톨릭 평화운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핵 없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가톨릭 교회가 국제적 연대를 통해 평화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가 1일 경기도 파주 참회와 속죄 성당에서 ‘한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한 가톨릭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다.

발표자와 패널들은 한목소리로 “평화로 나아가는 화해를 위해서는 ‘참회와 속죄’가 필요하다”면서 “참회를 위해서는 분쟁과 갈등의 뿌리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평화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교육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교황청을 대표해 참석한 고위 성직자들과 평화운동가들이 참석해 평화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제네바 주재 UN대표부 교황청 참사관 아비 가넴 신부, 미국 샌디에이고교구장 로버트 맥 엘로이 주교, 일본 나고야교구장 고로 마츠우라 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등이 ‘가톨릭과 한반도 평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가톨릭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명예교수는 영상을 통해 평화통일론을 설명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조광(이냐시오) 고려대 명예교수 사회로 나가사와 유코(일본 도쿄대 한국학연구센터) 교수, 버지니아 루 패리스(미국 주교회의 국제평화위원회 국제정책자문) 위원, 마르타 헤네시(미국) 평화운동가, 이은형(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의정부교구) 신부와 발표자들이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기조연설에서 “평화를 위한 사명을 지닌 우리 교회는 분쟁 위험을 극복할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분단의 땅 한반도가 분쟁의 상징이 아닌 평화의 발신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회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 땅에서 평화를 활발히 논의하고 이곳을 평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한반도는 더 이상 분쟁과 적대의 상징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축사에서 “동북아시아 평화를 보다 항구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남북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평화는 전쟁 없는 상황도 아니고 전제적 지배의 결과도 아니다. 평화는 정의의 실현이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서한을 보내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를 격려하며 “핵무기를 없애고 평화를 건설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봉헌되고 남북을 갈라놓은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참회와 속죄 성당’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심포지엄 후 2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한반도 분단 현실을 체험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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