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사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사랑’
2017. 11. 19발행 [14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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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력으로 연중 제33주일인 19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정한 제1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다. 이날은 교황의 요청에 따라 보편 교회 안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참된 가난을 묵상하고, 기도와 행동으로 가난한 이를 만나 사랑을 실천한다. 한국 교회도 이날 가난한 이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노숙자와 이주노동자 등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하고 그들을 위로한다.

가난한 이를 돌보는 일은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세계의 가난을 고통, 소외, 억압, 폭력, 고문과 옥살이, 전쟁, 자유와 존엄의 박탈, 무지와 문맹, 응급 의료 상황과 일자리 부족, 인신매매와 노예살이, 망명, 극빈과 강제 이주, 노동 착취, 사회 불평등, 도덕적 타락, 대중의 무관심 등의 형태로 드러난다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교회 전체와 온 세상의 선의의 모든 사람이 우리의 도움과 연대가 필요해 손을 내미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리기를 간청했다.

예수님은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라.…그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21)고 하셨다.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의 삶은 가난한 이와의 연대에서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자비와 용서, 가난과 섬김, 개방과 충실함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 첫걸음이 예수님과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이 실천했던 가난한 이와의 연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처음으로 지내면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우선적 사랑’이 우리 삶 안에 보태지기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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