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남미처럼 정의·평화의 초석 놓는 데 교회가 나서야
서울대교구 민화위 주최 ‘정의와 평화, 한반도의 길’ 한반도평화나눔포럼
2017. 11. 12발행 [14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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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라틴아메리카 천주교회 5개국 주교들과 학자들이 진리와 사랑, 정의와 평화, 화해 증진을 위해 서로 경험을 나누고 평화 문화 건설에 나섰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3∼4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정의와 평화,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2017 한 반도평화나눔포럼을 개최했다. 남미 천주교회의 사목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해를 건설하는 교회의 사명을 돌아봤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과 브라질 상파울루대교구장 오질루 페드루 쉐레 추기경,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대교구 보좌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 멕시코 모렐리아대교구 카를로스 가르피아스 메를로스 대주교, 벨기에 겐트교구장 루카스 반 루이 주교 등 고위 성직자들과 전 교황청주재 아르헨티나 대사를 역임한 베센테 에스페체 힐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과 강원택 서울대 교수, 홍용표 한양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화해와 치유를 위한 삶의 길’이 남미 교회의 고위성직자들을 통해 공유됐고, ‘평화 실천을 위한 나눔의 길’이 남미 평신도 지도자와 국내 학자들에 의해 제시됐으며 ‘한반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하나됨의 길’이 국내에서 선교했던 유럽의 고위 성직자와 정치학자, 이주사목 담당 성공회 사제의 눈길을 통해 논의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기조강연을 통해 “분단 70년이 넘도록 군사적 대치와 반목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반도 상황은 성경에서 말씀하는 화해와 용서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면서 “화해와 용서를 통해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구 반대편 라틴아메리카 천주교회와 한국 천주교회가 공유하고 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신앙적 가치는 바로 정의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며, 주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바치는 평화를 위한 기도, 정의를 위한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스카르 아르눌포 로메로 대주교의 협력자였던 엘살바도르 차베스 추기경은 “평화의 도정에 참여하는 교회의 역할은 모든 종류의 인도주의적 활동과 함께 분쟁의 당사자들이 대화의 테이블에 앉도록 초대하고 다시는 무력의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 원인을 철저히 제거하기 위해 강한 노력을 기울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라틴아메리카 주교단은 포럼에 참석한 뒤 5일 가톨릭 청년들과의 대담, 6일 ‘함께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을 통해 평화의 저변을 넓히는 노력을 이어갔다. 3일 판문점, 7일 요셉의원, 1·8일에는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를 각각 방문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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