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갤러리 1898] 엄혜실 화백 추모전 외
2017. 09. 17발행 [1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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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위 복자 가운데 13위 초상화를 그린 엄혜실(안젤라, 1952~2015) 화백 추모전을 비롯해 신기철(마태오) 이콘전, 한옥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이 20~26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2015년 갑작스러운 암으로 선종한 엄혜실 화백의 2주기 추모전이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고인은 ‘기도와 희망’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2000년 전후에는 ‘촛불’ 연작 시리즈를 남겼다. 촛불의 빛은 희망을 상징한다. 빛은 신앙을 대변하는 소재. 고인은 선종 전까지 ‘성탄’, ‘수태고지’, ‘봉헌’ 등 전례에 관한 그림들을 남겼다.



이콘 화가 신기철씨의 첫 번째 개인전 ‘영혼의 窓(창)’이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1980년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몸담았던 건축가인 신씨는 45세에 명예퇴직을 하고 작은 건설회사를 차려 주택건설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다 2009년 우연히 인천가톨릭대 사회교육원 이콘 과정을 등록한 것을 계기로 이콘 화가가 됐다. 지금은 이콘 공방 ‘이콘 스튜디오’(Icon Studio)를 설립, 이콘 제작과 전시에 매진하고 있다. 인천교구 신동휘(2016년 수품) 신부의 아버지인 신씨는 “오래전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콘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건 내 뜻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가 정희선(가타리나)씨의 ‘북촌 한옥’ 전시회는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카메라를 손에 쥐고 북촌 한옥마을을 수없이 누빈 작가는 북촌 한옥 단지를 만든 자신의 할아버지(건축가 정세권)의 정신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조손(祖孫)의 북촌 한옥 프로젝트인 셈이다.

정씨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북촌 한옥 단지는 당시 일본인의 북진에 어려움을 겪던 조선인을 위한 건축이었다”며 “북촌 안마당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조밀하게 지어진 지붕을 볼 수 있다. 좁은 땅에 많은 조선인을 살게 하려는 할아버지의 건축 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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