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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이 상징하는 것
2017. 09. 17발행 [1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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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 요셉의원과 이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소 라파엘클리닉이 올해로 각각 설립 30주년과 20주년을 맞았다.

고 선우경식 원장이 1987년 서울 신림동 판자촌에서 시작한 요셉의원은 지금까지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알코올 중독자 등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63만여 명에게 인술을 펼쳤다. 무료 급식과 각종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수고와 희생을 자청한 수많은 봉사자와 후원자 덕분이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에 따라 서울대 의대 가톨릭교수회를 주축으로 설립된 라파엘클리닉은 1997년 4월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4만여 명의 이주 노동자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해왔다. 라파엘클리닉은 산하 라파엘인터내셔널을 통해 몽골과 네팔 등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진료하는 등 활동 영역을 해외로까지 넓혔다.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한 두 기관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는 현재 두 기관이 설립된 30년 전과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살고 있고, 그만큼 의료 혜택의 폭도 넓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의료와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은 교회가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사회 구석진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가 남아 있는 한 요셉의원과 라파엘클리닉이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은 것이다. 묵묵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두 기관 관계자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설립 30주년과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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