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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 바티칸 순례, 교감·소통의 중요성 재확인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순례’ 이끈 김희중 대주교
2017. 09. 17발행 [14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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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지순례가 가톨릭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종교인들이 며칠간 같이 지내며 모든 일정을 함께한 것은 다른 종교인에 대한 인간적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2017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순례’를 이끈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대주교는 “소통하고자 할 때 어떤 논리나 이론에 앞서 필요한 것이 인간적 교감”이라며 무엇보다 인간적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었던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대화와 화해의 중요성 인정

김 대주교는 종교간 대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이번 순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순례에서처럼 격조 있는 교황 알현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알현에 함께한 종교간대화평의회 사무국장 몬시뇰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놀랄 정도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자상한 배려와 환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황님은 평소 종교간 대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을 역설하신 분입니다.”

김 대주교는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남북 관계가 더 깊은 경색 국면으로 접어든 것과 관련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대화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또 대화에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아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다 떠나 만나는 게 중요합니다. 전제를 다는 것은 대화하려는 뜻이 없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만나서 우리의 요구를 전해야 합니다.”

김 대주교는 민간단체나 종교단체가 북측과 대화하고자 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간과 종교 차원의 접촉이 단절된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반도 평화 위해 각 종단 힘 모아야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때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가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한국 교회에 중국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라고 당부하신 것은 단순히 선교적 측면에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의 주춧돌이 되라는 뜻입니다. 이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종교 정신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각 종단이 더욱 힘을 모으고 앞장서야 합니다.”



글ㆍ사진=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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