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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반도, 전쟁은 안 된다
2017. 09. 10발행 [14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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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여기저기서 군사 옵션이 거론되고, 동북아 각국 또한 북핵에 격앙된 입장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북 원유공급 중단이나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과 같은 대북 경제 제재가 더 강력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남북 간, 6자 당사국 간 대화와 협력의 장 또한 아예 사라져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백번을 생각하고 돌이켜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안 된다. 대치 국면이, 긴장 상황이 극한으로 치달을수록 우리는 참된 평화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가톨릭교회는 “분쟁과 폭력을 막으려면, 평화를 모든 사람의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간추린 사회교리」 495항)고 가르친다. 결국은 사랑이 답이고, 평화가 답이다. “참되고 지속적인 사랑은 정의의 열매가 아니라 사랑의 열매”(「사목헌장」 78항)라는 사실은 이미 가톨릭 교회가 누누히 강조해온 터다. 이 시대 한반도에 살아가는 모두가, 온 민족이 공동체로서 한마음으로 평화를 지키는 데 나서지 않는다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에는 결코 평화가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민족 분단의 아픔 속에서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염원하는 기도의 연대가 더 절실하다. 민족 화해와 일치를 통해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평화의 파수꾼이 돼 평화를 위해 헌신하면서 기도해야만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께서 결코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남북이, 동북아가 평화의 길, 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더 열심히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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