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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미얀마 교황대사에 장인남 대주교 임명

교황청·미얀마 지난 5월 공식 외교관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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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발행 [1428호]
▲ 지난 2월 장인남(왼쪽에서 두 번째) 대주교가 마웅 보 추기경과 함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을 접견하고 있다.



초대 미얀마 교황대사에 장인남 대주교가 임명됐다.

바티칸은 12일 미얀마 교황사절 장인남 대주교를 초대 미얀마 교황대사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교황청에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을 만나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로써 2012년 8월 태국ㆍ캄보디아 교황대사와 라오스ㆍ미얀마 교황사절에 임명됐던 장 대주교는 미얀마 등 3개국 교황대사직을 겸직하게 됐다. 라오스 교황사절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장 대주교는 1949년 충북 청주 태생으로 대건신학대(현 광주가톨릭대)를 나와 1976년 12월 사제품을 받았다. 충주 교현동본당 보좌,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차장을 거쳐 로마로 유학했다. 교황청 라테라노대학에서 신학 박사, 교황청 외교관 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엘살바도르ㆍ에티오피아ㆍ시리아ㆍ프랑스ㆍ그리스ㆍ벨기에 교황대사관 외교관을 거쳐 2002년 10월 첫 한국인 교황대사로 임명돼 방글라데시ㆍ우간다 주재 교황대사를 지냈다.

장 대주교는 “바티칸과 미얀마 간 역사적 국교 제정은 세계교회가 미얀마 교회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미얀마에 상주 교황대사관이 들어서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16세기에 복음이 전해진 미얀마는 불교국가다. 가톨릭 신자는 전체 인구 6157만여 명 가운데 66만 2000여 명(1.1%)이다. 1948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하면서 선교사들이 추방됐고 1966년 교회 학교와 병원 등이 국유화돼 선교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1955년 교계제도가 설정, 현재 대교구 3개에 교구 13개, 본당은 358개가 있다. 추기경 1명과 대주교 3명, 주교 19명, 사제 793명, 신학생 393명, 수도자 1950여 명이 있다. 특히 2015년 2월 교황이 양곤대교구장 마웅 보 대주교를 추기경에 서임, 미얀마 교회 사상 첫 추기경이 탄생하면서 복음화에 전기를 맞고 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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