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영적 무기 ‘묵주’ 들고 한반도 평화 구축 앞장서자
서울 염 추기경 등 교구장들 성모 승천 대축일 담화 발표
2017. 08. 13발행 [1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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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장들은 성모 승천 대축일(15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를 통해 북한 핵 문제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이 땅에 평화를 정착하는 데 그리스도인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교구장들은 또 특별히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당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청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서로 뜻을 같이하여 평화롭게 사십시오’(2코린 13,11)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인 우리나라는 70년이 넘도록 남북이 갈라진 채 살아가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평화와도 직결돼 있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북한 핵ㆍ미사일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요즘 현실에 큰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하고 무력 대치를 포기함으로써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기를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묵주기도는 악을 물리치는 효과적인 영적 무기이자 평화로 인도하는 길잡이”라며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계산하면서 전쟁이 나면 희생될 무수한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죄의식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인류 전체와 미래 세대의 진정한 발전과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주교는 “교회는 한반도를 둘러싼 죽음의 세력에 맞서 평화와 생명을 만들어가고, 자비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바치며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며 하느님께 우리가 참된 평화를 누리도록 이끌어달라고 간청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평화는 결코 무기라는 힘의 균형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북한을 강하게 응징하는 방법만이 해결책이 아닐 것임을 생각하며 한국과 관련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평화의 연대를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평화를 위한 사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기도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평화 구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한국 교회 입장과 일맥상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인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교회는 정부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꾸준히 대화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이 먼저 이 땅의 평화를 위한 일꾼들이 되기를 희망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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