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탈핵’ 한·일 그리스도인 함께 외쳐
두 나라 주교회의 공동 주최 평화대회, 반핵 현장 등 탐방
2017. 08. 13발행 [1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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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한일 탈핵운동 사목자와 활동가들이 히로시마 시내에서 탈핵 평화순례를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제공



인간의 삶이 근본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세 관계, 곧 하느님과 이웃, 지구와의 관계를 치유하지 않고는 환경, 나아가 사회 위기에 대한 대응은 불가능하다는 데 한국과 일본의 천주교 생태환경 사목자와 활동가들이 인식을 같이했다.

5∼6일 일본 히로시마교구 노보리마치 주교좌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일본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한ㆍ일 탈핵 평화대회 심포지엄을 통해서다.

일본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마츠우라 고로(나고야교구장) 주교는 “하느님과 이웃, 지구와의 관계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 받으소서」는 통합적 생태론이라고 하는데,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며 “식사 전후 두 손을 모으는 기도를 통해, 주일 미사 참여를 통해 한가족으로서 하느님 일에 책임을 다하고 하느님의 집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총무 이재돈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는 그간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신앙으로서 이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에 대해선 합의된 지침도 없었고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며 본당 사목협의회(평의회) 내 환경사목분과와 생태사도직 단체 설립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예수회원이자 상지대 교수인 미치노부 이치로 신부는 “「찬미 받으소서」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핵 발전소 문제를 피해갈 수 없고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고 있다”며 “국가 권력이 좌지우지하는 폐쇄적 이익 공동체의 경제 논리와 안보 전략, 군수산업 유착의 산물인 핵발전은 예수님의 생명과 자비의 복음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3일 일본을 찾은 한국 방문단은 일본 반핵운동의 상징 야마구치현 이와이시마 섬을 탐방한 뒤 히로시마로 이동, 일본 겐수이킨(原水禁, 원자ㆍ수소폭탄금지일본국민회의 약칭)이 주최한 원폭 피해 기념행사와 평화행진에 함께했다. 이어 5∼6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한국인 위령비 앞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히로시마교구 주교좌성당과 가톨릭회관 다목적홀에서 탈핵 심포지엄과 함께 간담회에도 함께했다. 간담회에서 세토 타이사쿠 피난협동센터 사무국장과 성원기(토마스 모어) 강원대 교수 등은 ‘핵발전소와 인권-후쿠시마가 준 과제’를 주제로 나눔을 가졌다.

6일에는 히로시마 방사선연구소와 원폭기념관을 탐방하고 2차 탈핵 간담회를 한 뒤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로 되돌아가 7일부터 이틀간 일본 켄카이 핵발전소 주민들의 40년간에 걸친 반핵 투쟁을 듣고 순례한 뒤 8일 귀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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