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서울 순례길,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지정된다
2018년 지정 앞두고 서울대교구, 서울시 등 지자체와 함께 순례길 정비 나서
2017. 08. 06발행 [14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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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사진 왼쪽부터)과 정순택 주교,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원종현 신부, 박홍섭 마포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7월 26일 청계천 수표교 부근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 표석에 손을 모으며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결의하고 있다.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2018년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에 순례길을 관할하는 서울대교구와 서울시, 종로구ㆍ중구ㆍ용산구ㆍ마포구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 정비에 함께 나섰다.

서울대교구와 서울시, 지자체 공무원 및 관계자 50여 명은 7월 26일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27.3km)을 도보 순례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와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비롯해 최창식 중구청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그리고 서울시와 각 구청 관광사업과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주교좌 명동대성당을 출발한 이들은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원종현 신부의 안내로 서울 시내에 흩어져 있는 천주교 관련 유적지를 돌아봤다. 한국 천주교 창립 터인 수표교 이벽의 집, 좌포도청 터, 한양도성 성곽 길을 거쳐 혜화동 신학교까지 직접 걸으며 시내 곳곳에 숨어있는 천주교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이어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미사가 봉헌됐던 가회동성당과 광화문광장 시복 터, 서소문, 당고개, 새남터, 절두산 순교성지도 차례로 방문했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2018년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을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지정해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도보 순례는 교황청의 순례길 지정을 앞두고 사전에 개선 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자치구의 문화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대교구와 서울시는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을 서소문성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는 2018년 8월까지 정비해, 서울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순례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도보 순례에 함께한 이들은 순례길을 꼼꼼히 점검했다. 수표교 이벽의 집 기념 표석의 위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장에서 해당 지자체장들이 바로잡기로 합의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도 거뒀다.

류경기(마리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을 세계인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2018년 8월 교황청 공식 순례길로 지정되기 이전까지 서울 속 천주교 순례길이 서울의 관광 자원과 천주교회의 소중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순택 주교는 “교회가 조성한 순례길이 우리 사회의 문화유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주교는 “이번 도보 순례는 교회와 사회가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전하고 나눌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순례를 계기로 교회가 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협력하고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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