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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소문역사공원 순교성지 조성, 반드시 추진돼야
2017. 07. 16발행 [14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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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역사공원ㆍ순교성지 조성사업이 서울시 중구 의회의 예산 승인 부결로 중단될 처지다. 총 공사비 574억 원에 이르는 사업이 기초단체의 몇몇 의원들의 트집잡기식 반대로 무산될 위기다.

이들이 반대하는 표면적 이유는 중구청이 구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사전 승인받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공사 계약에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구청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의 의회 의결은 예산 편성을 위한 절차일 뿐 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도 공사 계약 체결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원도 절차상 미흡한 부분은 있지만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아니라고 했다. 중구 의회 역시 2013년 5월 제206회 임시회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한 바 있다.

모든 것을 종합하면 서울시 중구 의회가 서소문역사공원ㆍ순교성지 조성사업에 반대할 어떠한 명분과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를 부결시켜 사업을 중단할 경우 원상 복구비 300억 원과 공사 중단에 따른 현상 유지비용으로 매달 1억 2000만 원을 내게 돼 더 많은 예산이 낭비될 전망이다.

구의원들은 정부와 서울시, 중구청이 왜 이 사업을 추진하는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서울 중구에 명소 한 곳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사와 근대사, 천주교회사를 재조명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 전당을 세우는 일이다. 또 서소문역사공원을 명동대성당과 중림동 약현성당, 절두산ㆍ당고개ㆍ새남터 순교성지, 의금부와 포도청 터를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톨릭 성지순례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구 의회는 사업의 중대성을 인지해 반드시 7월 중에 예산을 승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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