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본당
[당신께 봉사함이 기쁨니다] (17)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임지현(엘리사벳) 봉사자
커피 향기로 복음 전하고 이웃 사랑 전해
2017. 07. 09발행 [14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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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직영 선교카페인 명동 가톨릭회관점에서 봉사하는 임지현(오른쪽)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오세택 기자





“커피는 잠깐이라도 손을 놓으면 안 돼요. 감이 떨어지게 된다고나 할까요? 꾸준히 노력해야 해요.”

매주 금요일 임지현(엘리사벳, 39) 봉사자는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직영점인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카페하랑’을 찾는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다.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만들고 ‘라떼아트’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에 몰입하게 된다.

급여를 받는 일도 아니다. 다 봉사다. ‘하느님 사랑 안에서 대화를 나누고 친교를 아우르는’ 카페하랑의 취지에 공감하며 커피를 매개로 한 봉사에 나섰다.

“사랑과 열정이 없으면 못 하는 게 봉사죠. 저희는 커피에 대한 열정도 필요하죠. 우리 협회는 커피 이론, 에스프레소 이론과 실습, 고운 우유 거품 만들기, 라떼아트, 핸드드립, 더치ㆍ사이폰 커피, 로스팅 등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더 맛있는 커피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커피 문화를 통해 교회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복음을 전한다는 설립 목적, 그 첫 마음을 늘 잃지 않으려 하기에 이경훈 신부님 지도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카페하랑을 중심으로 한 그의 봉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5년 12월에 시작한 12주 바리스타 교육을 마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가톨릭바리스타협회에서 실시하는 필기ㆍ실기 시험에 합격해 2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받았다. 이듬해 4월부터 바리스타 봉사를 시작했으니 이제 1년 3개월 남짓하다. 봉사는 4명씩 1팀을 이뤄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이뤄진다. 협회 소속 봉사자들은 3개의 직영 선교까페 ‘카페하랑’에서 1주일에 150여 명씩 돌아가면서 봉사한다.

그는 성당에서 가톨릭바리스타협회 홍보 부스를 보게 된 것이 인연이 돼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봉사를 하게 됐다.

“실은 9년 전에 암 수술을 받았는데, 둘째를 갖기 힘든 처지였어요. 당시 독일에서 어학 공부도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주님이 둘째를 주셨어요. 그때 기도 중에 두 아이 모두 주님의 훌륭한 일꾼으로 봉헌하고 싶은 맘이 들었고 주님께서 보시기에 예쁜 성가정을 이루고 싶었어요. 주님의 뜻에 따라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봉사를 시작했지요.”

2016년 7월엔 가톨릭바리스타협회 사회복지팀장을 맡았다. 그러고 나서 5년 넘게 협회에서 정기후원하던 시설에 사회복지팀 구성원들을 파견, 회원들의 재능 기부와 후원, 봉사활동을 연결하는 ‘하랑 두드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연계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협회에서 후원하는 17개 기관에 한 달에 한 번씩 방문해 고충도 듣고, 도움이 필요하면 봉사자를 파견하고, 후원기관에서 바자회를 열면 커피 코너를 담당해 함께하며 수익금을 전달하고 있다.

“커피도 혼자 마시는 것보다 둘이서, 셋이서 같이 마시면 더 기쁘고 좋지 않으세요? 부드러운 커피의 매력에 빠지며 가톨릭바리스타협회 바리스타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게 무척 즐거워요. 또한, 저희의 재능 기부로 카페하랑의 수익금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져 참 뿌듯하고 행복해요. 커피 향기를 통해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전하는 기쁨, 함께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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