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무의탁 노인 위한 ‘모니카의 집’
생애 쓸쓸한 마지막 보금자리 지켜주세요
2017. 05. 21발행 [14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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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카의 집 원장 피영옥(오른쪽) 수녀가 2층 누수로 천장이 무너진 1층의 피해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의탁 노인 위한 ‘모니카의 집’

정부 보조 어렵고 후원금 줄어

음식·보수공사 비용 마련 절실
 

 

서울 구의동에 있는 모니카의 집(원장 피영옥 수녀)은 20여 년 전 김병도(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몬시뇰이 오갈 데 없는 할머니들을 위해 작은 빌라에 세운 무의탁 어르신 생활시설이다. 세월이 흘러 당시 60대이던 어르신들은 평균 나이 83세가 됐다. 모니카의 집엔 현재 아홉 명의 할머니가 오순도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들에겐 소박한 소원이 하나 있다. 하느님 품에 안길 때까지 아무 걱정 없이 이곳에서 지내는 것이다. 제주 4ㆍ3 사건으로 가족을 몰살당하고 결혼도 안 한 채 조카들을 거뒀지만, 노년기에 친척의 학대로 버림받은 김 엘리사벳(가명) 할머니, 평생 폐지를 주워 모으며 살다 기력이 떨어져 온 조 바울라(가명) 할머니 등 이곳 어르신들은 가슴 아픈 응어리를 몇 개씩 지니고 살아왔다.
 

“그래도 여기 할머니들은 행복한 거라오. 수녀님들이 어찌나 밥도 잘 차려 주고 깨끗하고 편안히 해주는지 모른다니까. 팔십 평생에 지금이 제일 행복해. 얼마 전 들어온 할머니는 피골이 상접해 있었는데, 이젠 얼굴이 쫙 피었어. 말년에 하느님 복을 받은 게지.”(김 엘리사벳 할머니)
 

그렇지만 모니카의 집은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해 어르신들의 수급비 일부와 후원금으로 버텨왔다.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이유는 양로원 시설에 필요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는 빌라 건물의 한계 때문에 정부에서 인정하는 공동 생활 가정의 형태를 갖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갈수록 후원금이 줄고 있다. 점점 더 할머니들을 제대로 모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할머니들에겐 영양가 있고 질 좋은 음식 대접이 반드시 필요한데, 후원금이 줄다 보니 이곳 수녀들의 걱정도 날로 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2월에는 2층에서 물이 새는 바람에 1층 천장 마감재가 뜯겨 내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할머니들이 1층에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얼마가 들지 알 수도 없는 보수공사 비용을 마련하는 길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됐다. 거동이 가능한 할머니 몇몇이 지난해부터 부족한 후원금을 마련해 보겠다며 의기투합해 박스와 폐지를 모아 팔았지만, 요즘 워낙 고물값이 떨어져 1년 동안 10만 원밖에 모으지 못했다. 할머니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글·사진=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후견인 / 임만택 제노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서울대교구 이사회 부회장
 

“주님께만 의탁하는 무의탁 할머니들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아늑한 보금자리를 잃지 않도록 가톨릭평화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간절한 도움의 손길을 청합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모니카의 집에 도움 주실 독자는 21일부터 27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15)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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