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사설] 핵의 위험성과 비윤리성 성찰해야
2017. 04. 23발행 [14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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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자로 교회에서 ‘잘 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 운동’의 막이 올랐다. 신자 교육용 탈핵 만화가 19만 부 보급됐고, 탈핵 캠페인과 순례도 잇따른다.

탈핵 서명 운동에 교회가 참여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핵의 위험성과 비윤리성 때문이다. 2011년 3월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우리나라의 탈핵 운동에 결정적 계기가 됐다. 사고 이후 후쿠시마는 ‘죽음의 땅’이 됐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돼 버렸다.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핵발전에 따른 방사성 폐기물을 후대에 무책임하게 물려주는 것은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다. 탈핵 운동이 확산하면서 노후 핵발전소 폐쇄, 핵 연구시설 유지, 방사능 방재, 방사능 오염 식품 문제 등도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핵발전소 는 모두 25기가 운영 중이고, 5기의 핵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추가로 6기의 핵발전소 건설을 계획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도 핵 안전지대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울산과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은 국민들에게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생명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핵무기와 핵발전의 위험에서 벗어나 그 대안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한다. 2015년 6월 반포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생태적 회심을 통한 새로운 삶을 촉구한다. 미래세대에 물려줄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탈핵과 대체에너지로의 전환, 생태적 삶으로의 회심과 실천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다가오는 대선을 통해 탈핵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로드맵과 목표가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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