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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가르침, 자비
2017. 04. 23발행 [14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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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하느님 자비에 대한 신심이 대단했던 폴란드 출신 파우스티나 수녀를 시성했다. 교황은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교회는 2001년부터 매년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고 있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에 감사드리고자 함이다.

교회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 희년을 제정하면서까지 자비를 강조한 것은 이 시대가 다른 무엇보다도 자비를 필요로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교황은 하느님의 자비를 새롭게 체험하고, 체험한 하느님의 자비를 이웃에게 실천하자고 간곡히 호소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전한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다름 아닌 자비다. 그 자비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단죄하지 않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요한 7,53―8,10)과 생면부지의 낯선 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9-37)에서 잘 드러난다. 말이 쉽지 결코 따라 하기 쉬운 행동이 아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입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먼저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비를 실천하는 데는 십자가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십자가를 부활로 이끈 하느님을 믿고 자비를 베푸는 데 열심인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다짐하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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